![유럽에 뎅기열 주의보가 내려졌다 [사진: 셔터스톡]](https://cdn.digitaltoday.co.kr/news/photo/202406/521364_485767_2928.jpg)
[디지털투데이 AI리포터] 기후변화로 인해 최근 유럽 전역에 뎅기열이 확산되고 있다고 13일(현지시간) 영국 인디펜던트가 전했다.
유럽 질병 예방 및 통제 센터(ECDC)는 치쿤구니야열, 지카 바이러스로 이어지는 뎅기열 사례의 증가에 대해 경고했다. 뎅기열 사례의 급증은 유럽연합(EU) 13개국에서 발견된 아시아 모기의 외래종인 호랑이 모기의 확산 때문이라 여겨진다.
뎅기열의 원인이 되는 호랑이 모기는 이전에 아시아, 아프리카, 아메리카의 따뜻한 지방에서만 발견되던 종이지만, 최근 오스트리아, 프랑스, 독일, 그리스 등 여러 유럽 국가에서 발견되고 있다.
이는 석탄, 석유, 가스 연소로 인한 탄소 오염으로 인해 유럽의 기온이 상승하면서 모기가 번식하기에 유리한 조건이 만들어졌기 때문으로 추측된다.
뎅기열 발병 국가로부터의 해외여행이 증가하면서 유입 위험도 커지고 있다. 지난해 EU 현지에서 발생한 뎅기열 사례는 130건으로, 2010년부터 2021년까지 10년 동안 71건이 발생한 것과 비교하면 매우 높은 수치다.
유입 사례 역시 증가 추세로 2022년에는 1572건, 2023년에는 4900건으로 2008년 EU 모니터링을 시작한 이래 최고치를 기록했다.
뎅기열은 뎅기 바이러스가 사람에게 감염되어 생기는 병으로 뎅기 바이러스를 가지고 있는 모기가 사람을 무는 과정에서 전파된다. 잠복기는 대개 5~7일이며 갑작스럽게 고열이 나서 발열은 3~5일간 계속되고, 심한 두통, 근육통, 관절통, 식욕부진 등이 생긴다.
보통 1주일 정도 지나면 저절로 상태가 호전되지만 심하면 다른 장기들의 기능 부전을 초래할 수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