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타링크 위성 인터넷 안테나 [사진: 스페이스X]](https://cdn.digitaltoday.co.kr/news/photo/202406/521231_485625_5138.jpg)
[디지털투데이 AI리포터] 미국 국방부가 우크라이나에 스타링크 인터넷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가 운영하는 스페이스X와의 계약을 6개월 연장했다.
13일(이하 현지시간) 블룸버그에 따르면 미국 우주군은 오는 11월 30일까지 스페이스X와의 계약을 연장했다. 비용은 1410만달러 규모다.
포인덱스터 미 우주군 대변인은 성명을 통해 "이 계약은 협상된 약관에 따라 스타링크 배치, 하드웨어 및 고객 지원에 대한 접근을 제공한다"라고 설명했다.
미군 관계자들은 러시아의 지난 2022년 2월 우크라이나 침공 이후, 중요한 군사 통신에 고속 광대역 인터넷 연결을 지원하는 휴대용 스타링크 단말기를 높이 평가해 온 것으로 알려졌다. 그해 말 우크라이나는 1만대의 스타링크 단말기를 받았다고 밝혔다.
하지만 이 계약은 머스크 CEO를 불안하게 만들었다고 블룸버그는 분석했다. 2022년, 머스크 CEO는 회사가 비용을 무기한으로 감당할 수 없다며 우크라이나에서의 스타링크에 대한 재정 지원을 중단하겠다고 위협한 바 있다.
이와 동시에 머스크 CEO는 크림반도를 러시아에 양도하고 러시아가 점령한 우크라이나 지역에서 재선거를 실시하자는 평화 제안을 내놓으며 바이든 행정부의 심기를 건드렸다. 이러한 긴장 형국은 스페이스X가 국방부의 민감한 군사 위성을 발사하는 데 더욱 의존하게 되는 상황에 대한 의문을 제기했다.
이후 국방부는 스페이스X와 2300만달러 규모의 계약을 체결해 단말기 비용을 지불했고, 국방 관계자들은 러시아가 전장에서 단말기를 무단으로 사용하는 것을 막기 위해 스페이스X와의 협력을 강화해 왔다.
존 힐 국방부 우주 정책 담당 대행 부장은 지난달 청문회에서 "스페이스X는 미국 및 우크라이나 정부에 매우 협조적이었을 뿐만 아니라 러시아의 노력에 대한 정보를 식별하고 제공하는 데도 적극적이었다"라고 설명했다.
한편 현재 스타링크의 계약 금액은 약 4000만달러에 달하며, 이는 스페이스X가 군사 위성을 발사하기 위해 수주한 25억달러 계약 중 일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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