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혈관 및 심장 질환이 있는 사람은 간헐적 단식을 실천하지 않는 게 바람직하다. [사진: 셔터스톡]
심혈관 및 심장 질환이 있는 사람은 간헐적 단식을 실천하지 않는 게 바람직하다. [사진: 셔터스톡]

[디지털투데이 AI리포터] 수많은 다이어트 방법 중 하나인 간헐적 단식이 심혈관 및 심장 질환을 앓는 환자에게 바람직하지 않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미국 심장 협회 연구팀이 2003~2018년 국민건강영양조사 데이터를 활용해 성인 2만78명을 최대 17년가량 추적 관찰한 결과, 하루 8시간 미만으로 음식 섭취를 제한한 사람은 하루에 12~16시간가량 식사를 한 사람보다 심혈관 질환으로 사망할 확률이 91%나 더 컸다.

특히 이런 위험은 암 환자와 심혈관 질환자에게서 더욱 두드러지게 나타났다. 즉, 심혈관 및 심장 질환이 있는 이들은 간헐적 단식을 되도록이면 하지 않는 것이 권유된다.

그렇다고 간헐적 단식이 모두에게 나쁜 것은 아니다. 실제로 많은 사람들이 행하는 간헐적 단식에는 5대2 식사법, 16:8 식사법 등 다양한 방법이 있다.

5대2 식사법은 일주일 중 5일은 평소처럼 식사하되, 주 2일만 하루에 500~600kcal만 섭취하는 방법이며 16:8 식사법은 하루 중 8시간 내에 음식을 섭취하고 나머지 16시간은 단식하는 것이다. 보통 저녁 식사를 일찍 한 후 다음날 아침 겸 점심을 먹는 식으로 진행할 수 있다.

실제로 음식물 섭취를 제한한 지 12시간이 지나면 지방 대사가 시작돼 몸에 쌓은 지방을 소진할 수 있다. 미국 애리조나주립대 등 공동 연구팀 실험한 결과, 간헐적 단식은 체중 감소에 도움이 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한편 간헐적 단식법의 창시자 격인 마이클 모슬리가 최근 사망한 것으로 확인됐다. 그는 2012년 발간한 '간헐적 단식법'을 통해 간헐적 단식을 소개해 전 세계적인 관심을 불러일으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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