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류 역사상 가장 상징적인 사진 중 하나인 '어스라이즈'(Earthrise)를 촬영한 장본인인 윌리엄 앤더스가 사고로 사망했다. [사진: 더 시애틀 타임즈]](https://cdn.digitaltoday.co.kr/news/photo/202406/520584_484911_5332.jpg)
[디지털투데이 AI리포터] 인류 역사상 가장 상징적인 사진 중 하나인 '어스라이즈'(Earthrise)를 촬영한 장본인인 윌리엄 앤더스가 사고로 사망했다.
9일(이하 현지시간) IT매체 테크크런치에 따르면 지난 6일 앤더스는 미국 워싱턴주 산후안섬 인근 상공에서 소형 비행기를 조종하다 추락해 사망했다. 정확한 사고 원인은 아직 밝혀지지 않았으며, 미국 국가교통안전위원회(NTSB)와 연방항공청(FAA)이 공동으로 조사를 진행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1933년 홍콩에서 태어난 윌리엄 앤더스는 미국 해군사관학교 졸업 후 전투기 조종사로 복무했다. 전투기 조종사임과 동시에 그는 1968년 아이폴로 8호 임무를 수행하며 어스라이즈를 촬영하는 업적을 세우기도 했다.
어스라이즈는 달의 지평선 위로 지구가 떠오르는 모습을 포착한 사진을 말한다. 컬러 필름으로 촬영한 이 사진은 당시로선 혁신적인 시도였다고 평가 받는다. 지구의 아름다운 모습을 강조해 우주 과학계는 물론 환경 운동가들에게도 큰 영향을 미쳤다. 이후 2015년 한 인터뷰에서 앤더스는 "개인적으로는 아폴로 8호 임무보다 어스라이즈 사진이 더 기억에 남는다"며 "우리는 지구를 발견하기 위해 달까지 갔던 것"이라고 말하기도 했다.
![어스라이즈 [사진: 미 우주항공국/윌리엄 앤더스(NASA/William Anders)]](https://cdn.digitaltoday.co.kr/news/photo/202406/520584_484910_5147.jpg)
역사적인 업적을 남긴 앤더스의 사망 소식에 많은 이들이 잇따라 애도를 표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그의 아들 그레그 앤더스는 "아버지는 훌륭한 조종사였다"며 "그가 남긴 유산이 우리 모두에게 깊은 영향을 끼쳤다"고 그의 죽음을 기렸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