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변가 자갈을 가져가면 안 되는 이유에 대해 기가진이 설명했다. [사진: 셔터스톡]](https://cdn.digitaltoday.co.kr/news/photo/202405/519249_483514_2032.png)
[디지털투데이 AI리포터] 여행지 등에서 아름다운 해변을 방문했을 때, 기념품 대신 해변의 모래나 자갈을 가져가는 사람들이 있다. 하지만 여러 지자체들은 이러한 행위를 금지하고 벌금을 부과하는 경우가 많다.
28일(현지시간) 온라인매체 기가진에 따르면 실제로 영국 컴벌랜드 의회는 이달부터 해변에서 자갈이나 조개껍데기를 가져가면 최대 1000파운드(약 173만4300원)의 벌금을 부과하는 법안을 시행했다. 이는 1949년 제정된 해안보호법에 따른 것으로, 해변에서 자갈 등 퇴적물을 가져가는 것은 불법으로 규정되어 있다.
조셉 얼 랭커스터대 박사는 해변의 자갈을 가져가면 안 되는 이유에 대해 "해변의 모래와 자갈을 해안의 침식과 홍수를 막는 역할을 한다"며 "이를 잃게 되면 해안가에 사는 사람들의 생활이 위협받게 된다"고 설명했다.
해변의 자갈과 퇴적물이 많을수록 파도의 에너지를 흡수하기 쉽다. 때문에 해변에서 모래와 자갈이 사라지면 파도에 대한 '자연 장벽'으로서의 기능이 약화되는 것. 또 자갈이 사라지면 해변에 물질이 퇴적되는 자연적 과정이 교란되어 전체적인 동적 균형이 깨질 위험이 있다.
얼 박사는 "사람들에게 해변에서 자갈을 가져가지 말라고 요청하는 것은 사소하고 하찮은 일처럼 보일 수 있지만, 이는 해변이 해안을 보호하는 역할을 할 수 있도록 도울 수 있다"고 덧붙였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