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지털투데이 AI리포터] 그리스 자킨토스 섬엔 드라마 '태양의 후예' 촬영지로 국내서도 유명한 나바지오 해변이 있다. 지난 2022년 폐쇄 이후 최근 개장 소식이 들려오기도 했지만, 최근 그리스 당국은 내년 여름까지 나바지오 해변 폐쇄를 유지했다.

나바지오 해변은 그리스 자킨토스 섬에서 가장 사람이 붐비는 유명 관광 명소로 꼽힌다. 해변 위에 자리한 난파선 앞에서 사진을 찍기 위해 많은 관광객이 이곳을 찾는다. 국내에선 드라마 '태양의 후예' 촬영지로 유명하다. 드라마 마지막화에서 강모연(송혜교 분)과 유시진(송중기 분)이 키스를 나눈 곳이 바로 이 나바지오 해변이기 때문.

그러나 나바지오 해변은 지속된 산사태 문제를 겪고 있다. 주변 절벽의 침식으로 산사태 위험이 크다. 실제로 2018년 산사태로 인해 그리스 당국은 나바지오 해변을 일시적으로 폐쇄했다. 이후 산사태로 훼손된 시설을 복구한 뒤 재개장에 나섰으나, 2022년 다시 한 번 산사태가 발생했다. 이후 해변 개장은 무기한 연기됐다.

기오르고스 스타시노풀로스 자긴토스 시장은 "관광객의 안전보다 더 중요한 것은 없다"며 "나바지오 해변이 세계적인 관광지로 자리매김 하기 위해서는 안전 문제를 반드시 해결해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아울러 "관광객의 안전을 지킬 수 있는 방법을 계속해서 모색 중"이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