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이잉원 전임 대만 총통(왼쪽)에 이어 라이칭더 신임 대만 총통(오른쪽)이 20일(현지시간) 취임식을 가졌다. [사진: 연합뉴스]](https://cdn.digitaltoday.co.kr/news/photo/202405/518122_482384_3650.png)
[디지털투데이 AI리포터] 라이칭더 신임 대만 총통이 20일(이하 현지시간) 취임식에서 양안(중국과 대만) 관계와 관련, 전임 차이잉원 8년 집권 기조를 견지하며 현상을 유지하겠다고 밝혔다.
라이 총통은 이날 샤오메이친(蕭美琴) 부총통 당선인과 함께 타이베이 총통부에서 열리는 취임식을 갖고 제16대 총통으로 공식 임기를 시작했다.
대만 중앙통신사 등 현지 매체에 따르면 라이 총통은 이날 취임사 키워드로 '온건·자신감·책임·단결' 등 네 가지를 택했다. 이는 전임 차이잉원 정부의 '민주·평화·번영' 노선에 대한 현상 유지에 초점을 맞춘 것으로 풀이된다.
라이 총통은 중국의 무력 침공 위협이 여전히 존재한다고 경고하면서도 중국과 대화·교류에 나서겠다는 입장도 피력했다. 그는 "중국이 아직 대만 무력 침공을 포기하지 않은 상태에서 국인(國人·대만인)들은 중국 주장을 전부 받아들여 주권을 포기한다 해도 대만을 삼키려는 중국의 의도는 결코 사라지지 않을 것이라는 점을 알아야 한다"며 "중국의 각종 위협을 맞아 우리는 국가 수호의 결심을 보여줘야 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도 "중국이 중화민국(대만)이 존재한다는 사실을 직시하고, 대만 인민의 선택을 존중하며, 성의를 보이기를 희망한다"며 "대만이 선출한 합법적인 정부와 대등·존엄 원칙하에서 대화로 대결을 대체하고, 교류로 포위를 대체해 협력을 진행하기를 희망한다"고 전했다. 이어 "우선 양자 대등한 관광·여행과 (중국) 학생의 대만 취학부터 시작해 함께 평화·공동 번영을 추구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한편 미국 워싱턴포스트(WP) 등 외신들은 반중 성향의 라이 총통이 취임하면서 중국이 대만을 향한 압박을 비롯해 군사 위협 수위를 높일 것으로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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