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디지털투데이 AI리포터] 브라질 소 '비아티나-19' 유전자를 물려받은 송아지 100마리가 현지 남부 홍수 피해 복구 자금 마련을 위해 경매에 부쳐진다. '비아타나-19' 유전자를 가진 소는 세계에서 가장 비싼 소로 알려져 있다.
15일(이하 현지시간) 브라질 언론 G1은 이날 제1회 농업 연대 경매 행사에서 히우그랑지두수주의 홍수 피해자들을 위한 기금 마련을 위해 비아티나-19 FIV 마라이모브스(Viatina-19 FIV Mara Imóveis)의 송아지들이 경매에 나왔다고 전했다.
송아지들은 총 300만헤알(약 7억9155만원) 상당으로, 수익금은 모두 홍수 피해자들을 위해 기부될 예정이다. 현재 이 송아지들은 아직 태어나지 않았으며 대리모 역할을 한 다른 소들이 임신 중이다.
송아지들에게 유전자를 물려준 비아티나-19는 지난해 2100만헤알(약 55억4085만원)의 가치를 인정받으며 기네스북에 이름을 올렸다. 이처럼 높은 가치로 평가받는 이유는 아름다운 외양과 고급 육류 생산 능력, 튼튼한 네 다리 덕분이다.
담당 회사는 비아티나-19의 우수한 유전자를 보존하기 위해 한 번에 약 80개의 난자를 연간 10회 난자를 추출하며, 이 과정을 통해 연간 약 70마리의 우수 인자를 가진 소가 생산된다고 한다.
비아티나-19의 품종은 넬로르(Nelore)로, 인도에서 유래한 이 품종은 인도 안드라프라데시주의 넬로르 지역의 이름을 따서 지어졌다.
넬로르는 현재 브라질에서 가장 중요한 품종 가운데 하나로, 건강한 데다 효율적인 신진대사 덕에 질 낮은 사료를 먹고도 잘 크는 능력을 갖췄기 때문이다.
또한 흡혈곤충이 피를 빨기도 어려워 외부 기생충에 강한 특징이 있으며, 특히 암소는 골반 개장도가 좋아 난산율이 적어 송아지 분만율도 높은 것으로 평가되고 있다.
한편 넬로르 소의 몸값이 뛰는 건 품종 개량에 사용되는 유전자 정보 요인이 크다. 넬로르 품종의 정액은 매우 높은 가격에 거래된다. 2018년 가디언에 따르면 가장 우수한 황소의 정자는 0.55ml당 5000달러(약 677만원) 수준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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