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 스타트업 앤트로픽 로고 [사진 : 로이터=연합뉴스]](https://cdn.digitaltoday.co.kr/news/photo/202405/517008_481274_1911.jpg)
[디지털투데이 백연식 기자] 과학기술정보통신부와 외교부가 오는 21일~22일 ‘인공지능(AI) 서울 서밋(Summit, 정상 회담)’을 개최하는 가운데 구글과 오픈AI 외에 마이크로소프트(MS)·앤트로픽(Anthropic)·세일즈포스(Salesforce)도 참석하는 것으로 파악됐다. 국내 기업으로는 네이버·카카오·삼성전자·SK텔레콤·KT 등이 참여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AI 서울 서밋 의제는 ▲안전성 ▲포용성 ▲다양성이다. 원래는 ‘AI 안전성 미니 정상회의’와 ‘글로벌 AI 포럼’이 독립적으로 개최될 예정이었지만 동시에 열리면서 AI 서울 서밋으로 합쳐지게 됐다.
10일 과기정통부 및 IT업계에 따르면 구글과 오픈AI에 이어 MS·앤트로픽(Anthropic)·세일즈포스(Salesforce) 등이 ‘AI 서울 서밋’에 참석한다. 대통령실은 지난해 11월 영국 블레츨리 파크에서 개최된 AI 안전성 정상회의의 후속회의인 이번 AI 서울 서밋 개최를 지난 4월 공식 발표한 바 있다.
정부는 현재 AI 서울 서밋에 참석한 주요 국가 정상과 기업, 그리고 초청 인사들을 섭외하고 있는 상황이다. 지난해에는 우리나라와 G7(미국, 영국, 프랑스, 일본, 독일, 이탈리아, 캐나다), 호주, 싱가포르, 유럽연합(EU), 국제연합(UN) 등이 참여했다. 특히 지난해 AI 안전성 정상회의에서 블레츨리 선언이 발표된 만큼 올해 서울 정상회의에서도 공동성명문이 공개될 가능성이 높다.
이번 AI 서울 서밋에는 정상 세션과 장관급 세션, 우리 정부가 단독으로 개최하는 AI 글로벌 포럼으로 구분된다. 오는 21일 화상으로 개최되는 정상세션에서는 AI 안전성 정상회의를 토대로 ‘혁신, 포용적 미래로’라는 주제로 한영 양 정상이 공동 주재한다. 1차 정상회의였던 AI 안전성 정상회의의 안전성 논의에서 나아가 AI혁신과 포용성이 테마다. AI 안전을 보장하면서 동시에 혁신을 촉진하고, 포용적 미래를 견인할 AI 글로벌 거버넌스에 대해 논의한다고 정부 관계자는 전했다.
오는 22일 대면으로 열리는 장관급 세션에서는 정상회의에서 제시되는 비전을 구체화하는 방안을 논의한다. 같은 날 열리는 AI 글로벌 포럼은 윤석열 대통령이 지난 9월 유엔총회에서 처음 제안했다.
윤 대통령은 11월 미국 샌프란시스코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회의에서도 회원국들의 포럼 초청 의사를 밝힌 바 있다. 처음에는 AI와 관련한 국제기구를 설립을 논의하는 회의로 검토했지만, 실제로 논의하는 의제(▲안전성 ▲포용성 ▲다양성)는 포괄적으로 더 넓게 선정됐다.
AI 서울 서밋의 ‘AI 안전성 정상회의’는 1차 회의와 2차 회의 사이에 화상으로 열리는 미니 회의다. 지난해 11월 영국에서 1차 회의가 열렸는데, 6개월 정도 지난 뒤 후속 조치를 중간 점검하는 형태다. 2차 회의는 추후 프랑스에서 열린다. 1차 회의는 의장국인 영국이 27개국 정상과 AI 관련 기업인들을 선별해 초청한 바 있다. 한국이 개최하는 이번 중간 회의는 그보다는 규모가 적을 예정이나 아시아에서 처음 개최되는 것으로 올해 열리는 AI 관련 회의 중 가장 중요도가 높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