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미 최대 핀테크 은행 누뱅크가 사용자 수 1억명을 돌파하는 기염을 토했다. [사진: 누뱅크]
남미 최대 핀테크 은행 누뱅크가 사용자 수 1억명을 돌파하는 기염을 토했다. [사진: 누뱅크]

[디지털투데이 AI리포터] 남미 최대 핀테크 은행 누뱅크(Nubank)의 고객 수가 1억명을 돌파했다고 8일(현지시간) 블룸버그가 보도했다.

누뱅크는 이날 규제 당국에 제출한 서류를 통해 "아시아 이외의 지역에서 디지털 뱅킹 플랫폼으로서는 최초의 기록을 달성했다"라며 이 같은 사실을 발표했다. 

누뱅크는 라틴 아메리카에서 가장 큰 인터넷전문은행으로 브라질에서만 9200만명의 고객을 보유하고 있다. 이어 멕시코에서 700만명, 콜롬비아에서 100만명의 고객을 확보하는 데 성공했다. 

누뱅크의 이번 기록은 은행 계좌 개설 비율이 현저히 낮은 남미에서 이룬 것으로 큰 의미가 있다는 평가가 나온다. 특히 브라질은 높은 신용카드 연체 이자율 및 헤알화의 불안정성으로 서민들이 은행을 이용하기 쉽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누뱅크는 지난 2013년 오프라인 지점이 없는 은행 서비스를 출범, 상대적으로 저렴한 수수료를 내세우며 성장했다. 그러다 2021년 뉴욕 증시 상장에 성공하며, 현재 기업가치만 570억달러(약 77조9532억원)에 이른다.

한편 누뱅크는 다음주 1분기 실적 발표를 앞두고 있다. 지난해 누뱅크의 매출액은 80억달러(약10조9408억원)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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