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고비 [사진: 셔터스톡]
위고비 [사진: 셔터스톡]

[디지털투데이 AI리포터] 비만치료제 위고비가 일명 '만병통치약'으로 치부되며 몸값이 치솟고 있다.

비만치료제로 제작된 위고비는 앞서 당뇨병과 심혈관 질환, 술·담배와 마약 사용 욕구까지 줄여주는 효과가 있다고 밝혀져 많은 주목을 받았다. 여기에 더해 최근에는 위고비의 주성분이 에이즈 환자의 대사이상관련지방간(MASLD) 치료에도 도움을 준다는 연구 결과가 나와 그 관심이 더욱 뜨거운 상황.

존스홉킨스대, 콜로라도대 등 국제 공동 연구팀은 위고비의 주성분인 '세마글루타이드'가 인간면역결핍바이러스(HIV) 감염자의 지방간 치료에 효과가 있다는 연구 결과를 미국 내과학회 학술지에 발표했다. MASLD는 음주와 무관하게 발생하는 지방간 질환으로, 비만이나 인슐린 저항성 등 대사 이상으로 발생한다. 특히 에이즈를 유발하는 HIV에 감염된 환자들이 걸리기 쉬운 질병이라 주의가 필요하다.

연구팀은 HIV에 감염된 MASLD 환자를 대상으로 세마글루타이드를 24주간 주 1회 투여했다. 그 결과 참가자 29%에게서 MASLD 증상이 나타나지 않았고, 58%는 간 지방량이 대폭 감소하는 효과가 나타났다.

지난 3월 위고비는 비만치료제로서가 아닌 심혈관 질환 및 심장마비 등의 위험을 완화하는 기능이 있다는 내용으로 미 식품의약국(FDA) 승인을 받았다.

그러면서 위고비의 수요가 급증하고 있다. 노보노디스크는 올해 1분기 위고비의 매출이 93억7700만크로네(약 1조8400억원)를 기록해 전년 동기 대비 106% 증가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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