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제로트러스트위원회(KOZETA)가 국내 제로트러스트 솔루션끼리 상호연동할 수 있도록 API를 표준화하기 위한 전략들을 내놓았다. 사진은 지난달 30일 개최된 KOZETA 1차 회의.[사진:KOZETA]
한국제로트러스트위원회(KOZETA)가 국내 제로트러스트 솔루션끼리 상호연동할 수 있도록 API를 표준화하기 위한 전략들을 내놓았다. 사진은 지난달 30일 개최된 KOZETA 1차 회의.[사진:KOZETA]

[디지털투데이 박건도 기자] 한국제로트러스트위원회(KOZETA)가 국내 제로트러스트 솔루션끼리 상호연동할 수 있도록 API를 표준화하기 위한 방안을 내놨다.

현재 제로트러스트 솔루션을 개발하는 기업들은 각기 다른 API를 사용하고 있다. 글로벌 기업들이 API, 로그포맷을 공유해 이기종 간에도 연동할 수 있도록 하는 것과 대비되는 상황이다. 

이에 KOZETA는 국내 제로트러스트 산업 성숙을 위해 지난달 30일 상호운용분과를 신설하고 회원사끼리 API를 공개·공유할 수 있도록 할 방침이다.

KOZETA는 현재 API 공개·공유 사업에 참여할 기업들을 모집중이다. 이달 말까지 각 회원사로부터 정보 공유 동의서를 취합해 이를 바탕으로 핫라인을 구축할 계획이다.

동의한 기업들은 핫라인을 통해 제로트러스트 구축 및 연동과 관련해 상호 교류할 수 있다. 현재까지 9개 기업들이 동의했으며, 회원사 대상으로 수요조사를 계속 진행하고 있다.  

KOZETA 관계자는 "API 공유가 당장 기업 매출로 이어지지 않지만 국내 제로트러스트 시장의 성숙을 위해서는 반드시 필요한 일"이라며 "국내 제로트러스트 산업의 저변 확대를 위해 상호운용분과를 중심으로 해당 사업을 추진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KOZETA는 중장기적으로 표준화된 API 구축을 목표로 하고 있다.  이를 위한 사전 작업으로 상호운용분과가 기업 내 API 개발 담당자를 파악하고, 상호 교류를 촉직시킬 방침이다. 

KOZETA 측은 "국내 제로트러스트 시장이 성숙할 때를 대비해 우선은 기업 간 소통을 늘리는 가교 역할을 하겠다"며 "정부부처에 API 표준화 필요성 등을 건의하겠다"고 말했다.   

최근 KOZETA는 실증사업 분과도 함께 신설했다. 해당 분과는 한국인터넷진흥원(KISA)에서 진행하는 실증사업을 보조해 실증사업 이후에도 기업들이 교류와 고객유치를 이어가도록 지원한다.

배환국 KOZETA 의장은 "정부 제로트러스트 전환 및 지원에 발맞춰 산업계에서도 기술혁신을 추진해 글로벌 경쟁력을 갖춘 K-제로트러스트 보안모델이 나올 수 있도록 KOZETA가 적극적인 역할을 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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