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지털투데이 강주현 기자] 코스피가 이날 세미나를 통해 발표된 자율성을 중시한 기업 밸류업 지원 방안에 대한 실망감에 기관 대량 매도세 출회하며 4일만에 하락했다. 

2일 코스피는 전일보다 8.41포인트(-0.31%) 하락한 2683.65에 거래를 마쳤다. 코스피는 전일 휴장에 따른 미국 증시 하락분 반영하면서 하락 출발했다. 시장 예상보다 완화적인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기조 등으로 원화 강세 보이며 장중 등락 거듭 후 기관의 금융주 중심 매도세 출회되며 4일만에 하락했다.

업종은 전반적으로 약세였다. 보험업(-2.9%), 금융업(-2.1%), 유통업(-1.5%), 증권(-1.5%) 순으로 떨어졌다.

유가증권 현물 시장에서 기관은 1444억원을 팔아치웠다. 외국인과 개인은 각각 20억원, 1421억원을 매수했다. 선물 시장에서 외국인이 5346억원을 매도한 반면 기관과 개인은 각각 2649억원, 2697억원을 사들였다. 

시가총액 상위 10개 종목은 대체로 하락했다. 2위 SK하이닉스(-0.34%), 4위 삼성바이오로직스(-0.77%), 삼성전자우(-0.31%), 6위 현대차(-0.80%), 8위 셀트리온(-0.79%), 9위 포스코홀딩스(-1.48%)는 하락했다. 1위 삼성전자(0.65%), 7위 기아(1.36%), 10위 네이버(2.39%)는 올랐다. 3위 LG에너지솔루션은 전일 종가와 동일하게 마감했다. 금융주 전반 하락세로 인해 시총 10위를 차지했던 KB금융은 이날 4.36% 떨어지며 시총 12위로 추락했다.

코스닥은 전일보다 1.45포인트(-0.17%) 하락한 867.49에 마쳤다. 전일 나스닥 하락 및 2차전지주 약세 등 영향으로 외국인과 기관 동반 매도세 출회되며 코스닥은 2일 연속 하락 마감했다.

업종은 금융(-1.5%), 일반전기전자(-1.2%), 제약(-1.0%) 순으로 떨어졌다. 

코스닥 시장에서 외국인은 690억원, 기관은 155억원을 팔아치웠다. 개인은 995억원을 사들였다. 

시총 상위 10개 종목은 대체로 하락했다. 1위 에코프로비엠(-2.31%), 2위 HLB(-4.23%), 3위 에코프로(-1.98%), 5위 엔켐(-2.62%), 6위 셀트리온제약(-0.21%), 8위 레인보우로보틱스(-0.62%), 9위 HPSP(-2.15%), 10위 이오테크닉스(-0.21%)는 떨어졌다. 4위 알테오젠(2.20%), 7위 리노공업(3.39%)은 올랐다. 

이재원 신한투자증권 연구원은 "코스피는 뚜렷한 매수세 부재한 가운데 휴장일 하락했던 미국 주식시장 영향에 하락했다. 금리 인상 배제한 FOMC에도 휴장일 고용 비용 상승에 하락한 미국 주식시장 영향을 소화했다. 금융주 포함 밸류업 수혜 업종은 약세를 보였다. 금리 인상 우려 불식에 인터넷, 게임, 바이오 등 성장주는 반등했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 실적 예상치 하회 영향에 매물 출회됐던 방산 업종은 반등했다"고 말했다.

이 연구원은 "코스닥은 경제지표 혼재에 보합세를 보였다. 지수 방향성 부재한 가운데 테마 장세를 보였다. 미국 반도체 기업 실적 실망감에 반도체는 약세를 보였다. 동운아나텍은 화웨이 스마트폰 판매 수혜 기대에 강세를 보였다. 유리기판과 전선 테마는 강세를 보였다"고 분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