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지털투데이 강주현 기자] 코스피와 코스닥이 반도체 중심 외국인 매도세에 하루만에 동반 하락했다. 

23일 코스피는 전일보다 6.42포인트(-0.24%) 하락한 2623.02에 거래를 마쳤다. 전일 미국 증시 강세 등 영향으로 코스피는 상승 출발했다. 장중 보합권 등락을 반복하다 전기전자주 및 반도체주 중심 외국인 매도세 출회에 낙폭 확대해며 하루만에 하락 마감했다. 

업종은 대체로 하락했다. 운수창고(-2.3%), 서비스업(-1.5%), 화학(-0.9%), 음식료(-0.9%) 순으로 떨어졌다. 

유가증권 현물 시장에서 외국인은 2894억원을 팔아치웠다. 개인과 기관은 각각 1815억원, 859억원을 사들였다. 외국인은 선물 시장에서도 3248억원을 매도했다. 기관과 개인은 선물 시장에서 각각 1506억원, 1657억원을 매수했다. 

시가총액 상위 10개 종목은 대체로 하락했다. 삼성전자(-0.79%), SK하이닉스(-0.35%), LG에너지솔루션(-2.25%), 삼성바이오로직스(-1.37%), 삼성전자우(-0.63%), 포스코홀딩스(-0.89%), 네이버(-0.44%)는 하락했다. 현대차(1.84%), 기아(-0.70%), 셀트리온(0.56%)은 올랐다. 

코스닥은 전일보다 0.38포인트(-0.04%) 하락한 845.44에 마감했다. 전일 나스닥 강세 등 영향으로 상승 출발한 코스닥은 장중 외국인 및 기관 동반 매도세 출회되며 약보합세로 마감했다. 

업종은 일반전기전자(-2.0%), 반도체(-1.6%), 섬유의류(-0.6%) 순으로 떨어졌다. 

코스닥 시장에서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505억원, 290억원을 팔아치웠다. 개인은 875억원을 사들였다. 

시총 상위 10개 종목은 대체로 하락했다. 에코프로비엠(-2.71%), 셀트리온제약(-0.33%), 리노공업(-2.81%), HPSP(-3.77%), 이오테크닉스(-2.40%)는 하락했다. HLB(0.38%), 알테오젠(4.57%), 레인보우로보틱스(0.23%)는 올랐다. 에코프로와 엔켐은 전일 종가와 동일하게 마감했다. 

이재원 신한투자증권 연구원은 "코스피는 주가 방향성 결정지을 요인 부족한 가운데 밸류업 정책 기대와 실적 기대감에 조선 업종이 상승했다. 금일 시장 주목할 점은 금주 밸류업 테마 강세, 조선 강세, 2차전지 밸류체인 약세 재전환이다. 밸류업은 배당 확대 기업 주주 배당 분리과세 발표에 이어 밸류업 자율 공시가 하반기에서 5월로 변경되며 강세를 보였다. 조선 업종은 미중 무역갈등 반사 수혜, 1일~20일 선박 수출액 전년 대비 16.7% 증가, 1분기 이익추정치 상항률 저점 대비 16.6% 증가 소식 등에 상승했다. 2차전지는 전일 저가매수세 유입에 반등했으나 테슬라 판가 인하로 다시 약세 전환했다"고 말했다.

 이 연구원은 "코스닥은 제약·바이오, 게임, 엔터 업종이 강세를 보인 반면 반도체와 2차전지 주가는 부진한 흐름을 보였다. 아프리카TV 등 실적 기대 종목, 더불유게임즈 등 주주환원 기대 종목이 강세였다. 게임 업종은 종목 간 차별화됐는데 크래프톤은 블록딜 소식에 약세를 보인 반면 위메이드는 위믹스 코인 상승에 강세를 보였다. 조선 업종 실적 기대감에 조선기자재, 샘 알트먼 오픈AI 대표가 태양관 스타트업 투자했단 소식에 태양광 업종이 상승했다"고 분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