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지털투데이 강주현 기자] 코스피가 이스라엘의 이란 재보복에 지정학적 리스크가 고조되며 급락했다. 하루만에 2600선을 반납했다. 

19일 코스피는 전일보다 42.84포인트(-1.63%) 하락한 2591.86에 거래를 마쳤다. 전일 미국 증시 약세로 하락 출발한 코스피는 지정학적 리스크 고조로 외국인·기관 매도폭 확대되며 3%대 급락세 시현 후 장 후반 낙폭 축소하며 1%대 하락 마감했다. 

업종은 전반적으로 약세였다. 의료정밀(-3.0%), 전기전자(-2.7%), 기계(-2.1%), 화학(-1.7%) 순으로 떨어졌다.

유가증권 현물 시장에서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3489억원, 6666억원을 팔아치웠다. 개인은 나홀로 9258억원을 사들였다. 선물 시장에서도 외국인은 1조5194억원을 팔아치웠다. 기관과 개인은 각각 1조2344억원, 2838억원을 사들였다. 

시가총액 상위 10개 종목은 대다수 하락했다. 삼성전자(-2.51%), SK하이닉스(-4.94%), LG에너지솔루션(-2.65%), 삼성바이오로직스(-1.14%), 삼성전자우(-1.66%), 기아(-1.60%), 셀트리온(-2.37%), 포스코홀딩스(-0.90%)는 하락했다. 현대차(1.73%), 네이버(0.94%)는 올랐다. 

코스닥은 전일보다 13.74포인트(-1.61%) 하락한 841.91에 마감하며 3일만에 약세로 전환했다. 전일 나스닥 지수 하락 및 중동발 지정학적 리스크 고조 등으로 외국인 매도세 출회되며 코스닥은 하락 마감했다.

업종은 반도체(-3.9%), 기계·장비(-2.6%), 인터넷(-2.3%) 순으로 떨어졌다.

코스닥 시장에서 외국인은 3599억원을 매도했다. 기관과 개인은 각각 995억원, 2612억원을 매수했다. 

시총 상위 10개 종목은 대체로 하락했다. 에코프로비엠(-0.66%), 알테오젠(-4.43%), 엔켐(-5.07%), 셀트리온제약(-2.39%), HPSP(-0.11%), 레인보우로보틱스(-0.94%), 이오테크닉스(-3.25%)는 하락했다. HLB(2.77%), 리노공업(1.48%)은 올랐다. 에코프로는 전일 종가와 동일하게 마감했다. 

이재원 신한투자증권 연구원은 "코스피는 이스라엘의 이란 본토 타격 소식에 원달러 환율 급등하며 외국인 대규모 자금 이탈과 함께 급락했다. 미국 주식시장 하락 지속에도 전일에 이어 장초 선방하던 한국 주식시장은 이스라엘 미사일이 이란 내 주요 시설 타격했다는 소식에 달러인덱서, WTI 유가 급등에 지수 낙폭이 확대됐다. 위험자산 선호 축소되며 외국인은 현선물시장에서 대규모 순매도했다. 정유, 운송, 방산 등 일부 지정학적 리스크 수혜 업종 제외 전 업종 낙폭이 확대됐다. TSMC 호실적 발표에도 가이던스 하향 조정에 반도체 업종 낙폭 확대하며 양지수 하락폭이 커졌다"고 말했다. 

이 연구원은 "코스닥은 금리 불확실성, 중동 지역 긴장 고조에 전 거래일 상승분 반납하며 하락했다. 금융시장 불안 재부상에 성장주 전반 약세 보였다. 기술주 약세에 반도체 업종이 큰 하락 폭을 보였다. 이스라엘의 이란 공격으로 유가 반등하자 석유와 가스 업종은 올랐으나 고대역폭메모리(HBM) 시장 경쟁 심화 우려 HBM 관련주는 하락했다"고 분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