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연합(유엔) 안전보장이사회(안보리)가 팔레스타인을 유엔 정회원국으로 받아들일지 여부를 결정하는 결의안을 표결에 부쳤지만, 미국의 반대로 불발됐다. [사진: AP연합뉴스]](https://cdn.digitaltoday.co.kr/news/photo/202404/514439_478864_5357.jpg)
[디지털투데이 AI리포터] 18일(현지시간) 국제연합(유엔) 안전보장이사회(안보리)가 팔레스타인을 유엔 정회원국으로 받아들일지 여부를 결정하는 결의안을 표결에 부쳤지만, 미국의 반대로 불발됐다.
안보리는 이날 오후 5시부터 전체회의를 열고, 팔레스타인의 유엔 회원국 가입 결의안에 대한 표결을 진행했다. 당초 안보리는 오는 19일 이번 결의안을 표결에 부칠 예정이었지만 일정을 앞당긴 것으로 알려졌다.
표결 결과, 12개국이 찬성표를 던졌다. 그러나 상임이사국인 미국이 거부권을 행사하며 결의안 통과는 결국 무산됐다. 영국과 스위스는 기권표를 행사했다.
안보리에서 결의안이 통과되려면 15개 이사국 중 9개국 이상의 찬성을 얻어야 한다. 또한 미국, 중국, 러시아, 영국, 프랑스 등 5개 상임이사국 중 어느 한 곳이라도 거부권을 행사하지 않아야 통과할 수 있다.
그러나 앞서도 미국은 안보리 표결을 앞두고 반대 입장을 밝혀 왔다. 베단트 파텔 미 국무부 수석부대변인은 이날 표결 결과에 대해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 자치정부가 직접 협상하는 것이 팔레스타인 국가 건설을 향한 가장 신속한 길이라는 것이 미국의 여전한 관점"이라고 결론지었다.
만약 결의안이 안보리에서 승인됐다면, 문제는 유엔 총회로 넘어가 193개 회원국 중 2/3 이상의 찬성이 필요로 했을 것이다.
한편, 이번 투표 이후 로버트 우드 유엔 대표는 "미국은 여전히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의 두 나라가 공존하는 해결책에 확고히 헌신하고 있다"고 밝혔다.
SNS 기사보내기
관련기사
- UN 사무총장 "이스라엘 AI 감시 시스템, 민간인 위험 빠트린다"…우려
- 美 "우주 핵무기 배치 안돼" UN 안보리 결의안 추진
- 유엔, 세계 최초 'AI 결의안' 채택…인권 보호 강화한다
- 美, 유엔에 'AI 시스템 글로벌 규제' 결의안 제출
- 유엔 사무총장 "미국이 반대해도 가자지구 휴전 포기하지 않을 것"
- 러시아, '핵무기 우주 배치 금지' 유엔 안보리 결의안 거부
- 美 바이든 "이스라엘, 라파 공격하면 무기 공급 안 해" 경고
- EU, 러시아 동결 자산 4조원으로 우크라이나 '무기 지원' 나선다
- 英·동맹국, 우크라이나에 2602억원 군사 물자 지원
- 스페인·아일랜드·노르웨이, 팔레스타인 정식 국가 인정
- 유엔 안보리, 바이든 '가자지구 휴전안' 지지 결의 채택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