팻 겔싱어 인텔 CEO [사진: 인텔]
팻 겔싱어 인텔 CEO [사진: 인텔]

[디지털투데이 석대건 기자] 인텔이 AI칩 '가우디3'를 공개하며 AI가속기 시장에 침투한다.

인텔은 9일(현지시간) '인텔 비전 2024 고객 및 파트너 컨퍼런스'에서 자체 개발한 AI가속기 칩 '가우디3(Intel Gaudi 3)'를 선보였다.

팻 겔싱어 인텔 CEO "모든 기업이 빠르게 AI 기업으로 변모 중"이라며 "PC부터 데이터 센터, 엣지까지 기업 전반에 걸쳐 AI를 도입하고 있다"고 말했다.

가우디3 공략 목표는 엔비디아다. 현재 AI 가속기칩 시장은 엔비디아의 H100이 80% 이상의 시장 점유율을 차지하고 있다. 후발주자로 AMD가 지난해 MI300X를 출시하며 점유율을 가져오기 위해 힘쓰고 있다.

인텔은 가우디3가 엔비디아 H100 대비 훈련 및 추론 성능에서 앞선다고 설명했다. 

7B·13B 매개변수 라마2(Llama2) 모델과 GPT-3 175B 매개변수 모델에서 테스트 결과한 결과 훈련 시간이 50% 더 빠르다고 회사는 설명했다. 

또 추론 처리량과 전력 효율성 측면에서도 라마 7B·70B 매개변수와 팔콘 180B 매개변수 모델에서 테스트 결과 가우디 3가 40% 가량 H100보다 성능이 우수하다고 전했다.

인텔은 가우디3 AI 가속기 생성형AI를 대규모로 배포하려는 글로벌 기업의 AI 훈련 및 추론 작업에서 큰 이점을 제공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미 다수 고객군도 확보했다. 인텔은 네이버, 보쉬, IBM, 닐슨아이큐 등과 협력한다. 네이버 측은 "뛰어난 와트당 성능으로 대규모 변압기 모델의 컴퓨팅 작업을 실행하는 가우디3의 역량을 확인했다"고 말했다.

팻 겔싱어 CEO는 "우리의 최신 가우디, 제온, 코어 울트라 플랫폼이 고객과 파트너의 변화하는 요구 사항을 충족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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