식빵을 냉장 보관 후 먹으면 혈당지수가 낮아진다는 영국 외과 의사 틱톡 영상이 인기다. [사진: 셔터스톡]
식빵을 냉장 보관 후 먹으면 혈당지수가 낮아진다는 영국 외과 의사 틱톡 영상이 인기다. [사진: 셔터스톡]

[디지털투데이 AI리포터] 영국 외과 의사가 틱톡에서 "혈당 조절을 위해 식빵을 냉장 보관한 후 먹는 게 좋다"고 말해 화제다.

지난 1일(이하 현지시간) 영국 국립보건원(NHS) 소속 외과 의사 카란 라지는 자신의 틱톡 채널을 통해 "냉장 보관한 식빵을 구워 먹으면 혈당지수가 거의 두 배로 낮아진다"고 말했다. 그는 "빵의 구성 성분이 바뀌면서 신체에 미치는 영향도 달라진다"고 설명했다. 이어 "빵의 혈당지수가 낮아지는 이유는 냉장보관 중에 장 건강에 유익한 저항성 전분이 형성되기 때문이다"고 덧붙였다.

빵을 구성하는 전분은 아밀로스와 아밀로펙틴이 혼합된 포도당 입자인데 열을 가하면 이 입자가 팽창해 아밀로펙틴과 얽혀있던 아밀로스가 입자 밖으로 빠져나간다. 이때 빵을 0~5도 온도의 냉장실에 두면 열이 식으면서 빠져나온 아밀로스 분자가 굳어 전분 구조가 '저항성 전분'으로 재구성된다. 

포도당으로 분해·흡수되지 않고 장내 미생물의 먹이가 되는 저항성 전분은 먹어도 혈당이 급격히 올라가지 않으며 살도 덜 찌게 한다. 게다가 대장에 머무는 시간이 길어 포만감을 오래 느낄 수 있다.

만약 차가운 빵을 먹기 싫다면, 냉장 보관한 빵을 다시 데워 먹으면 된다. 단, 냉동 보관은 효과가 없는데 빵을 냉동해도 전분의 구조 변화가 일어나지 않기 때문이다.

 

@dr.karan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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