봄철 무기력과 우울감 등의 증상이 장기간 지속된다면 '계절성 우울증'이 아닌지 의심해 볼 필요가 있다. [사진: 셔터스톡]
봄철 무기력과 우울감 등의 증상이 장기간 지속된다면 '계절성 우울증'이 아닌지 의심해 볼 필요가 있다. [사진: 셔터스톡]

[디지털투데이 AI리포터] 유독 봄철 무기력과 우울감을 겪으며, 계절을 타는 이들이 있다. 단순히 '봄을 탄다'며 대수롭지 않게 넘기기 일쑤지만, 증상이 장기간 지속될 경우 '계절성 우울증'이 아닌지 의심해 볼 필요가 있다.

'스프링 피크'(Spring Peak)라는 말이 있다. 1년 중 봄철에 자살률이 가장 높은 현상을 일컫는 말이며 비단 우리나라뿐 아니라 전 세계적으로 나타나는 현상이다. 

국가통계포털(KOSIS)에 등록된 자료를 보면 최근 3년간 국내에서 자살률이 가장 높은 시기는 2021년은 3월, 2022년은 4월, 2023년은 5월이었다. 스프링 피크의 원인은 아직 명확히 밝혀지지 않았으나, 봄철 우울증과 연관된 것으로 분석된다.

봄철 우울증은 주로 사회·심리적 요인과 관련이 있다. 봄에는 입학, 졸업, 취업 등 변화가 많다. 새로운 환경에 적응을 못 하거나 비교하는 마음이 커지며 상대적 박탈감을 느끼는 경우라면 더욱 주의가 필요하다. 이런 증상이 계속될 경우 사회·직업적 기능을 떨어뜨릴 수 있기 때문.

우울증의 가장 적절한 치료법은 생활 습관 개선과 함께 약물치료와 심리치료를 병행하는 것이다. 우울증은 조기 진단과 재발 방지 치료가 핵심인 질환이다. 그러므로 2주간 봄철 우울감이 지속된다면 망설이지 말고 병원을 찾는 것이 좋다.

저작권자 © 디지털투데이 (DigitalToday)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관련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