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글맵의 위치 정보 정확도가 왜 높지 않을까 [사진: 셔터스톡]
구글맵의 위치 정보 정확도가 왜 높지 않을까 [사진: 셔터스톡]

[디지털투데이 AI리포터] 대표 지도 앱 중 하나인 '구글맵'이 전 세계 개별 여행 트렌드를 바꿨다 해도 과언이 아니다. 낯선 도시에서도 길 찾기부터 대중교통 이용까지 구글맵 하나면 문제  없다.

다만 스마트폰이나 내비게이션의 위성항법장치(GPS)를 통해 현재 위치를 파악할 때, 구글맵에선 원으로 표시되는 경우가 많아 정확한 위치 파악이 어려운 상황이 발생한다. 구글맵의 위치 정보 정확도가 왜 높지 않은지에 관해 지난달 30일(현지시간) 일본매체 기가진이 소개했다.

이는 GPS의 정확도와 지도의 좌표계를 지리적 좌표계에 연결하는 '지오 레퍼런스' 때문이다. 2008년 진행된 연구에서 선진국 31개 도시의 구글 어스 이미지를 조사한 결과, 대략 1~50m의 오차가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왜 오차가 발생하는 것일까. 바로 판구조론에 따른 지구 표면의 움직임 때문이다. 지도는 측량을 기반으로 만들어지지만, 측량하는 땅은 계속 움직이고 있다. 

북미대륙 측량을 위해 구글은 'NAD83'이라는 기준 좌표계를 설정했는데, GPS에는 지구 전체의 기준 좌표계인 'WGS84'가 사용된다. 이 두 좌표계는 서로 수 미터의 오차가 발생한다. NAD83에는 지구의 모양과 크기에 대한 지식이 반영되지 않았기 때문. 이에 지구 중심점의 좌표가 WGS84에서 약 2m 정도 어긋나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구글맵의 정확도에 2011년 발생했던 동일본 대지진 역시 영향을 미쳤다. 큰 지진이 발생하면 지표면이 크게 변위되는데, 그 변위량은 수 미터에 달할 수 있다. 이러한 변화가 지도에 반영되기까지 시간이 걸리기 때문에 GPS의 위치 정보와 지도의 오차가 점점 더 커지는 것이라고 매체는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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