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타고라스의 정리'라는 이름으로 널리 알려진 삼각형의 정리가 실제로는 피타고라스보다 1000년 이전에 바빌로니아에서 발견됐다는 사실이 밝혀졌다. [사진: 위키미디어]
'피타고라스의 정리'라는 이름으로 널리 알려진 삼각형의 정리가 실제로는 피타고라스보다 1000년 이전에 바빌로니아에서 발견됐다는 사실이 밝혀졌다. [사진: 위키미디어]

[디지털투데이 AI리포터] '피타고라스의 정리'라는 이름으로 널리 알려진 삼각형의 정리가 실제로는 피타고라스보다 1000년 이전에 바빌로니아에서 발견됐다는 사실이 밝혀졌다고 5일 일본매체 기가진이 전했다.

고대 그리스 철학자로 알려진 피타고라스는 기원전 500년대에 그의 이름을 딴 '피타고라스 교단'을 설립했다. 이후 피타고라스가 밝혀냈다고 알려진 피타고라스의 정리는 직각삼각형에서 빗변의 길이를 c, 직각을 이루는 두 변의 길이를 a, b라고 할 때 'a²+b²=c²'라는 등식이 성립한다는 것을 의미한다.

그런데 기원전 1770년경에 기록된 것으로 추정되는 바빌로니아의 점토판에 일명 피타고라스 정리를 활용한 직사각형의 대각선 길이 계산법이 명시돼 있는 것을 볼 수 있다. 또한 기원전 1800년에서 1600년 사이에 만들어진 다른 점토판에는 대각선이 그려진 사각형과 표지판이 그려져 있었는데, 이를 통해 고대 바빌로니아의 수학자들 역시 고도의 수학적 개념을 이해하고 있었음이 밝혀졌다.

사실 피타고라스 교단은 비밀주의를 중시하는 집단으로, 구전에 의한 계승을 통해 지식을 전달하였기 때문에 피타고라스가 실제로 삼각형의 정리를 발견한 것인지는 사실 상 증명하기 어렵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피타고라스의 정리'라는 이름은 현대까지 이어져 내려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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