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중해식 식단 준수가 노년 여성의 우울증 감소와도 연관이 있다는 연구가 발표됐다. [사진: 셔터스톡]](https://cdn.digitaltoday.co.kr/news/photo/202403/508015_473123_3046.jpg)
[디지털투데이 AI리포터] 다이어트 방법으로 자주 언급되는 식단 중 '지중해식 식단'을 빼놓을 수 없다.
지중해식 식단은 특히 젊은 여성들의 선택을 많이 받는데 해당 식단이 노년 여성의 우울증 감소와도 연관이 있다는 연구가 발표됐다고 지난달 29일(이하 현지시간) 의학 매체 메디컬뉴스투데이(MNT)가 전했다. 영국 영양학 잡지에도 발표된 이번 연구에는 65~97세의 남성 325명과 여성 473명의 자료가 사용됐다.
먼저 각 참가자는 역학 연구 센터 우울증 척도를 통해 우울증에 대한 평가를 진행했다. 전체적으로 연구 참여자의 19.8%가 우울증 증상을 보였으며, 여성이 27.9%로 남성(8%)보다 높았다.
이후 참가자는 매일 식단에 관한 102개 항목의 설문지에 응답했고, 연구진은 이를 바탕으로 각 개인의 지중해식식단점수(MDS)를 계산했다. 이어 개인이 식단을 얼마나 충실히 따르는지에 따라 세 그룹으로 나뉘었다. 세 그룹 중 가장 상위 그룹은 우울 증상을 경험할 확률이 55% 낮았다. 특히 이 중에서도 여성은 우울 증상을 보고할 확률이 약 60% 낮았다.
지중해식 식단 중 하나인 생선을 더 많이 섭취하면 상위 그룹의 우울증 위험이 전반적으로 44% 감소하는 것으로 나타나는데, 여성의 경우 그 감소폭은 56%에 달했다. 즉, 여성의 우울증 위험은 하루에 생선을 1g 섭취할 때마다 2%씩 감소한 셈이다. 특히 신선한 생선을 매주 3회 이상 섭취할 경우 우울증 위험이 62% 감소했는데, 참치 통조림과는 연관성이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올리브 오일, 땅콩, 아보카도, 아몬드, 피칸, 헤이즐넛, 캐슈넛 등에 풍부한 단일 불포화 지방산은 지중해식 식단의 중요한 구성 요소다. 오메가-3 지방산이 가득한 견과류와 생선 등의 지중해식 식단은 항염증 작용을 하며 뇌 건강에 도움이 된다. 이는 신경전달물질 조절과 신경 보호를 통해 우울증의 위험을 잠재적으로 줄일 수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그런데 유독 여성의 우울증에 지중해식 식단이 효과를 드러내는 이유는 무엇일까. 세계보건기구(WHO)는 우울증이 60세 이상 성인의 약 5.7%에 영향을 미치며, 남성보다 여성에게 50% 더 흔하다고 추정했다. 또한 2018년에 발표된 한 연구에 따르면 영양소가 풍부하지 않은 식단은 남성보다 여성의 정신 건강에 더 큰 악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를 미뤄보아 지중해식 식단은 뇌 건강에 긍정적인 영향을 끼쳐, 비교적 남성보다 여성의 우울증 감소에 더욱 도움이 된다는 주장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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