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지털투데이 AI리포터] 핵무기를 사용하는 전쟁이 발발한다면 인류는, 지구는 어떻게 될까.  22일(현지시간) 온라인 매체 기가진이 유튜브 영상을 통해 핵전쟁의 위험성을 설명했다.

유튜브 '한눈에 보는 세상(Kurzgesagt)' 채널은 영상 '핵전쟁 후에는 어떻게 되나요?'(What Happens AFTER Nuclear War?)를 통해 대규모 핵전쟁이 발생하면 인류의 역사가 바뀐다고 전했다. 

영상에 따르면 핵폭탄이 폭발하면 폭심지 주변 수 킬로미터(km) 범위가 충격파와 고온의 폭발로 파괴된다. 이내 방사선 물질이 퍼지며 거대한 버섯구름이 피어오르고 단 몇 시간 안에 도시와 숲을 태우는 화재가 발생한다. 화재에서 발생하는 뜨거운 공기와 연기는 주변 공기를 빨아들이며 화재 적란운으로 상승한다. 적란운은 약 11km 상공의 대류권을 넘어 성층권까지 도달해, 몇 년 동안 머무를 수 있다.

곧 매연이 지구를 뒤덮기 시작하며 햇빛을 흡수해 빛이 지표에 도달하는 못하게 된다. 이로 인해 핵폭발 후 불과 몇 주 만에 햇빛이 급격히 줄어들며 '핵의 겨울'이라는 극한의 기후 변화가 찾아온다. 여름이 짧아지거나 아예 없어질 수도 있다는 것. 이뿐만 아니라 해수면에서 증발하는 수분과 강수량이 줄어 대규모 가뭄이 발생할 위험이 있다.

인류의 대부분은 적도와 극지방에서 적당히 떨어진 중위도 지역에 살고 있다. 여기에는 미국 대평원이나 우크라이나 등 농업 생산성이 높은 지역이 포함된다. 핵전쟁 발발로 핵의 겨울이 찾아와 중위도 지역의 기온이 크게 떨어지면 전 세계 곡물 생산에 큰 타격을 미칠 수 있다. 이로 인해 굶주리게 되는 전 세계 인구는 대략 2억5천만명에 달한다. 

만약 인도와 파키스탄이 핵전쟁을 벌이며 250개의 핵무기를 사용한다고 가정해 보자. 이 경우 주요 인구 밀집 지역 폭격으로 약 1억명 이상이 사망하고, 핵의 겨울로 아사하는 인구는 무려 20억 명이 넘는다.

영상은 최악의 시나리오로 나토국가들의 전면적인 전쟁을 꼽으며 약 3억6000만명의 사람들이 사망할 것으로 추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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