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SML이 네슬레를 제치고 유럽 증시 세 번째로 큰 상장사에 이름을 올렸다. [사진: 셔터스톡]
ASML이 네슬레를 제치고 유럽 증시 세 번째로 큰 상장사에 이름을 올렸다. [사진: 셔터스톡]

[디지털투데이 AI리포터] 네덜란드 반도체 설비 제조업체 ASML이 유럽 증시에서 네슬레를 제치고 세 번째로 큰 상장사가 됐다.

지난 22일(이하 현지시간) 블룸버그는 번스타인 애널리스트의 평가를 바탕으로 ASML의 주가가 2년 만에 최고치를 기록해 노보노디스크A/S와 LVMH에 이은 유럽 증시 3위에 오르며 네슬레를 넘어섰다고 전했다.

ASML의 주가 상승은 칩 제조업체들의 하이엔드 장비에 대한 지출이 회복될 것이라는 기대감에 따른 것으로 풀이된다. 앞서 ASML의 주요 고객사인 대만 제조사들은 AI 애플리케이션(앱)에 사용되는 칩에 대한 높은 수요를 반영해 대규모 투자를 유지하겠다고 약속했다.

번 스타인의 애널리스트인 사라 루소와 크리스 엘리아스는 "ASML의 주가가 동종 업계에 비해 점점 더 매력적인 가격으로 보여 등급을 상향 조정했다"라며 "2025년 예상 성장을 고려할 때 ASML은 좋은 진입점으로 보인다"라고 평가했다.

다만 분석가들은 곧 발표될 ASML 4분기 실적에서 전년 동기 대비 분기별 주문의 40% 이상 감소를 예상해 변수로 작용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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