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진핑 중국 국가주석 [사진: 신화 연합뉴스]](https://cdn.digitaltoday.co.kr/news/photo/202401/501823_467329_2056.png)
[디지털투데이 AI리포터] 미국과 영국이 이란 지원의 후티 반군 공습을 감행한 가운데,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중립적인 태도를 유지하고 있다고 14일(현지시간) 블룸버그통신이 전했다.
중국은 중동에서 원유의 약 절반을 수입하며, 미국보다 유럽연합에 더 많은 원유를 수출하고 있다. 실제로 2023년 첫 11개월 동안 중국이 중동에서 수입한 원유는 전체 수입량의 46%를 차지했다.
앞서 미국과 영국이 예멘에 대한 공습을 시작하자 후티 반군이 강력한 대응을 예고하면서 다짐하면서 최근 아시아 해운주가 상승했다. 예멘에 기반을 둔 반군은 2023년 11월부터 이스라엘과 연계된 홍해의 선박을 공격하며 하마스에 대한 지지를 표명해 왔다.
중국은 후티 반군이나 주요 석유 공급국인 이란을 설득하는 데 한계에 직면해 있다. 중국은 홍해를 통과하는 선박에 대한 보안을 제공하기 위해 미국이 주도하는 태스크포스인 '번영 가디언 작전'을 거부했다. 시 주석은 이 비용이 지원에 개입하지 않을 때의 이익을 능가할 만큼 높지 않다고 판단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마오닝 중국 외교부 대변인은 "중동 지역의 안정과 평화를 지지하며, 양측 간의 분쟁을 조속히 해결하기를 바란다"고 밝히면서 중립적인 입장을 유지할 것을 고수했다. 이러한 입장은 중국이 후티 반군에 군대를 파견할 경우 이를 반대하는 중동 지역과 중국의 군사 팽창주의에 대한 우려를 제기하는 서방의 몇몇 국가로부터 반발에 직면할 가능성이 높기 때문인 것으로 보인다.
한편 이번 교착 상태는 잠재적으로 중국의 에너지 수입 비용에 영향을 미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고 매체는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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