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이 지난해 해킹으로 탈취한 가상자산(암호화폐)이 최소 6억달러 규모에 이른다는 분석이 나왔다. [사진: 셔터스톡]](https://cdn.digitaltoday.co.kr/news/photo/202401/501094_466618_257.png)
[디지털투데이 AI리포터] 북한이 지난해 해킹으로 탈취한 전 세계 가상자산(암호화폐) 규모가 6억달러(약 7893억원)에 육박한다는 분석이 나왔다.
9일(현지시간) 코인포스트에 따르면 미국 블록체인 분석기업 TRM랩스는 지난해 북한이 가담한 암호화폐 피해액이 최소 6억달러에 달한다고 보고했다.
게다가 연구팀은 "지난해 말 발생한 오르빗 브릿지에 북한이 관여했다면 피해액이 7억달러(약 9208억원)까지 치솟을 수 있다"고 전했다. TRM랩스에 따르면 2023년 북한 암호화폐 해킹 피해액은 지난 2022년 8억5000만달러(약 1조1181억원)에서 30% 감소했지만, 여전히 전체 해킹 피해액의 1/3을 차지한다.
북한 해커는 일반적으로 사용자의 비밀키나 시드 프레이즈에 무단 접근해 그 자산을 북한 공작원이 관리하는 지갑 주소로 송금해 암호화폐를 훔쳤다. 이후 해커는 훔친 암호화폐를 주로 스테이블 코인 USDT나 트론으로 교환한 후 외국 장외거래(OTC) 브로커를 통해 현금화한 것으로 나타났다.
연구팀은 "북한의 돈세탁 기법은 국제법을 피하기 위해 항상 진화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해커들은 미국이 '토네이도 캐시'와 '칩믹서'를 조사하기 시작하자 신바드로 바꿔 자금세탁을 했으며 현재는 또 다른 세탁도구를 탐색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TRM랩스는 "올해는 지난해보다 큰 규모의 사이버 범죄가 발생할 가능성이 높다"고 전망했다. 그러면서 "북한 해커들은 자금을 확보해 군력을 증강시키면 세계적인 위협이 될 수 있다"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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