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슐린 분비가 비만과 당뇨병을 유발한다는 통념에 의문이 제기됐다 [사진 : 셔터스톡]](https://cdn.digitaltoday.co.kr/news/photo/202401/501006_466519_2113.jpg)
[디지털투데이 AI리포터] 식사 후 혈당 상승에 따른 인슐린 분비가 비만을 유발한다는 통념을 뒤엎는 연구 결과가 발표됐다.
지난 6일(이하 현지시간) 온라인 매체 기가진에 따르면 라비 레트나카란 캐나다 루넨펠트 타넨바움 연구소 교수는 식후 인슐린 수치가 상승하는 것이 건강에 좋지 않다는 통념에 의문을 제기하며, 인슐린 작용이 건강의 지표가 될 수 있다고 주장했다.
연구팀은 식후 혈중 인슐린 농도가 심혈관 대사 건강에 어떤 미치는 영향을 알아보기 위해 2003~2014년까지 총 306명의 임산부의 건강 상태를 추적 관찰했다. 조사 대상이 임산부인 이유는 임신 중 발생하는 인슐린 저항성(IR)을 통해 향후 제 2형 당뇨병 위험을 예측할 수 있기 때문이다. 인슐린 저항성은 혈당을 낮추는 인슐린의 기능이 떨어져 세포 및 물질대사 측면에서 포도당 균형을 효과적으로 다루지 못하는 것을 뜻한다.
연구는 혈중 당 수치를 고려해 인슐린 반응을 보정하는 '보정된 인슐린 반응'(CIR) 지표를 사용하는 방식이다. 연구에 참여한 임산부들은 출산 후 1,3,5년이 되는 시점에 포도당 부하 검사를 포함한 종합적인 검사를 받았다. 그 결과 CIR이 높은 그룹일수록 허리둘레, HDL(좋은 콜레스테롤)수치, CPR(염증 지표), IR 점수가 낮은 반면, 베타세포의 기능은 높아진 것으로 나타났다. 베타세포는 인슐린을 합성하는 췌장의 세포로, 이 세포의 능력이 높을수록 당뇨병 위험은 낮아진다.
또한 CIR의 높은 수치는 베타세포의 기능과 낮은 혈당 수치와 관련이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뿐만 아니라 CIR이 가장 높은 그룹에 속한 임산부들은 향후 당뇨병이 걸릴 위험이 현저히 낮았다는 것이 확인됐다.
연구팀은 "이번 결과는 '식후 인슐린 수치가 높은 것이 무조건적으로 나쁜 것'이라는 통념에 의문을 제기한다"라며 "인슐린의 복잡한 대사 조절 역할에 대한 이해를 높이는 중요한 단계"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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