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채기를 참았다가 목에 구멍이 난 사례가 보고됐다. [사진: 셔터스톡]](https://cdn.digitaltoday.co.kr/news/photo/202401/500393_465964_2721.png)
[디지털투데이 AI리포터] 평소 꽃가루 알러지을 앓던 30대 남성이 재채기를 참은 후 목에서 심한 통증을 느꼈다. 병원에 가서 검사를 받은 남성은 자신의 목에 구멍이 있다는 사실을 알게 됐다.
3일(현지시간) 온라인 매체 기가진이 국제학술지 BMJ 케이스 리포트(BMJ Case Reports)에 발표된 자료를 인용, 재채기를 참아 기도가 찢어진 사례를 보도했다. 평소 알러지성 비염 증상이 있던 남성이 운전 중 재채기가 나오려고 하자 코와 입을 막은 채 재채기를 참았다. 이후 목에서 심한 고통을 느꼈고, 이내 병원을 찾았다. 검사 결과, 기도에 2밀리미터(mm) 크기의 작은 구멍이 발견됐다. 의사는 "목 양쪽이 부었고, 운동 범위가 줄어들었다"며 '기관 열상'이란 진단을 내렸다.
일반적으로 재채기를 할 때 상기도에 가해지는 압력은 1~2킬로파스칼(약 0.009869 기압)이지만, 입과 코가 막힌 상태에서는 압력이 최대 20배까지 커진다. 라사즈 미시로프스 스코틀랜드 던디대 의대 박사는 "검사에서 발견된 열상 원인은 재채기를 참으려고 할 때 기관에 강한 압력이 가해졌기 때문"이라 판단했다. 남성은 병원에서 진통제와 알레르기성 비염 치료제를 처방받았으며 5주 후 CT 촬영 결과 찢어진 상처는 사라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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