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초가 건강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의견이 나왔다 [사진: 셔터스톡]
양초가 건강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의견이 나왔다 [사진: 셔터스톡]

[디지털투데이 AI리포터] 공간을 환기시키는 소품으로 자주 활용되는 양초. 하지만 양초를 태우는 것이 건강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의견이 나왔다.

지난 2일(이하 현지시간) 영국 일간지 더 썬에 따르면 타마스 판딕스 헝가리 셈멜바이스 대학교 공중보건 박사는 "양초를 사용하면 편두통, 눈과 목의 자극, 호흡기 질환의 위험이 커진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천식과 같은 기존 질환을 악화시킬 가능성이 높다"고 경고했다.

그 이유는 무엇일까. 양초는 연소할 때 작은 오염 물질 입자를 방출하기 때문이다. 가령 일부 향초 제조업체는 인공 향료의 단점을 피하기 위해 에센셜 오일을 사용하는데, 이는 건강상의 위험을 수반할 수 있다. 에센셜 오일에서 발견되는 환각성분 중 하나인 '투존'이 신경계 손상과 관련 있는 것.

또한 계피향 향초에 흔히 활용되는 신남알데히드는 피부 자극과 알레르기 반응을 일으킬 수 있다. 뿐만 아니라 대부분의 양초는 파라핀 왁스로 만들어지는데, 파라핀 왁스가 암을 유발할 수 있다는 주장이 나오기도 했다. 아울러 솜을 금속과 같은 재료로 감싼 심지를 사용하는 경우 유독성 그을음을 발생시켜 폐 질환에 악영향을 미칠 수 있다.

타마스 박사는 "인공적이든 자연적으로 발생하든 인체에 유입되는 모든 물질은 화학적 위험을 초래한다"며 "우리는 수백 가지 물질의 영향에 노출되어 있으며, 이러한 화학 물질에 지속적인 노출이 잠재적인 건강 위험으로 이어진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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