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우디아라비아가 브릭스에 가입했다. [사진: 셔터스톡]](https://cdn.digitaltoday.co.kr/news/photo/202401/500114_465738_3416.png)
[디지털투데이 AI리포터] 사우디아라비아가 브릭스(브라질, 러시아, 인도, 중국, 남아프리카공화국의 신흥 경제 5개국, BRICS)에 가입했다.
2일(현지시간) 파이살 빈 파르한 사우디 외무장관은 브릭스 가입 사실을 공포하면서 "브릭스는 경제 협력을 강화하는 유익한 통로"라고 밝혔다. 사우디의 브릭스 가입은 현지 원유 수입이 큰 중국의 역할이 큰 것으로 보인다. 중국은 지난해 3월 사우디와 이란의 관계 정상화를 중재하면서 중동 역학에 존재감을 드러냈다.
'반미'를 지향하는 중국과 러시아가 주도하는 브릭스에 사우디가 가입한 것을 두고 일각에서는 미국에 대한 의존도를 낮추려는 것으로 보고 있다. 특히 우크라이나 전쟁을 계기로 미국과 러시아·중국 긴장이 고조하는 가운데 석유가 풍부한 사우디가 브릭스에 가세하면서 국제정세에 변화가 감지될 것으로 보인다.
한편 브릭스는 지난해 8월 정상회의에서 사우디를 비롯해 아랍에미리트(UAE), 이집트, 이란, 에티오피아 등 5개국을 새 회원국으로 승인했다. 당시 아르헨티나도 회원국에 속했지만 지난달 취임한 하비에르 밀레이 대통령이 브릭스 가입에 반대하면서 브릭스에 포함되지 않은 상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