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마글루타이드가 함유된 당뇨병 치료제 오젬픽 [사진: 셔터스톡]
세마글루타이드가 함유된 당뇨병 치료제 오젬픽 [사진: 셔터스톡]

[디지털투데이 AI리포터] 미국에서 당뇨병 관리 및 체중 감량을 위해 사용되는 주사제 '세마글루타이드'의 안전성 문제와 관련한 문의가 폭증하고 있다고 21일(이하 현지시간) 메티컬뉴스투데이가 전했다.

세마글루타이드는 제2형 당뇨병 치료에 사용되는 항당뇨병제와 장기적인 체중 관리에 사용되는 항비만제다. 2012년 노보노디스크가 개발했으며, 2017년 미국 식품의약국(FDA)에서 사용이 승인돼 당뇨병 치료제 '오젬픽'과 비만 치료제 '위고비'라는 이름으로 판매 중이다.

최근 세마글루타이드 과다 복용에 따라오는 다양한 부작용 사례가 이어지고 있다. 극심한 메스꺼움을 비롯해 구토, 복부 불편감 증상으로 입원한 사례가 보고됐다. 미국 독극물 센터 데이터에 따르면 1~11월 사이 세마글루타이드 관련 신고 건수는 약 2941건으로, 2019년 대비 15배 이상 급증했다. 해당 성분의 안전성 및 효능에 대한 우려가 커진 것.

세마글루타이드의 복합 제형은 세마글루타이드염(鹽), 나트륨 및 아세테이트를 포함하는 경우가 많다. 일각에서는 FDA가 특허 의약품에 적용되는 엄격한 테스트 및 승인 절차를 거치지 않았기 때문에 염분 기반에 대한 조사가 허술했다고 보고 있다.

한편 세마글루타이드를 과다 복용했을 시 대응할 수 있는 특별한 해독제는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체내에 투입된 세마글루타이드가 절반 가량이 제거되는 데 약 일주일이 소요되는 만큼 적절량을 복용하는 등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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