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신 중 제2형 당뇨병을 앓고 있다면, 오젬픽 등 GLP-1 치료제 복용이 필요하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사진: 셔터스톡]
임신 중 제2형 당뇨병을 앓고 있다면, 오젬픽 등 GLP-1 치료제 복용이 필요하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사진: 셔터스톡]

[디지털투데이 AI리포터] 전 세계 임산부 1~2%는 임신성당뇨병 영향을 받는다. 임신성당뇨병은 임신 중 가장 치료하기 어려운 의학적 합병증으로 간주되며, 지속적인 관리가 필요하다. 만약 임신 중 당뇨병을 앓고 있다면 치료제를 복용해도 되는 걸까. 혹여 태아에게 영향이 가진 않을까.

지난 16일(현지시간) 메디컬투데이뉴스(MNT)는 미국의사협회 학술지 'JAMA 네트워크 오픈'(JAMA Network Open)에 게재된 연구결과를 인용, 임신 중 제2형 당뇨병을 앓고 있다면 오젬픽, 트루리시티 등 GLP-1 치료제 복용이 필요하다고 보도했다.

하버드대 소니아 에르난데스-디아즈 박사 연구팀은 2009년부터 2021년까지 350만건 이상의 임신 데이터를 조사했다. 이중 제2형 당뇨병 환자의 임신은 약 5만2000건으로 집계됐으며, 임신 3개월 전 또는 임신 후 3개월 동안 약 1만5000명이 1차 또는 2차 비인슐린 항당뇨병제를 처방받았다. 연구진은 제2형 당뇨병을 가진 임산부들한테 태어난 아기가 일반적인 아기보다 선천성 기형의 발생 빈도가 상당히 높다고 보고했다. 

연구팀은 당뇨병 약물을 복용한 제2형 당뇨병 환자에서 태어난 유아는 인슐린에 노출된 유아에 비해 주요 선청성 기형 위험이 크지 않다는 사실을 발견했다. 에르난데스-디아즈 박사는 "새로운 당뇨병 치료제를 임신 초기에 복용할 경우 선천성 기형의 위험이 크지 않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GLP-1 수용체 작용제와 같은 당뇨병 약물이 임신 중 태아의 선천성 기형 위험 증가에 영향을 미치지 않기 때문에, 제2형 당뇨병이 있는 임산부는 당뇨병 치료제를 복용해야 한다"는 결론을 내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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