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나무와 빗썸 [사진:각 사 취합]
두나무와 빗썸 [사진:각 사 취합]

[디지털투데이 강주현 기자] 국내 가상자산(암호화폐) 거래소 빗썸에 두나무에 이어 ESG 경영에 힘을 쏟고 있다. 

빗썸은 내년 1월 창사 10주년을 맞이해 ESG 경영 강화에 힘쓰고 있다. 사회공헌 프로젝트로 빗썸 창업지원 사업을 시작했다. 빗썸 창업지원 사업은 빗썸 창업 경진대회와 초기 스타트업 투자로 구분된다.

빗썸 창업 경진대회는 창업 계획 중이거나 설립 3년차 미만의 개인, 단체, 중소기업 중 10개팀을 선별해 총 5억원 규모의 상금을 지원한다. 11월에 서류 접수를 마감해 현재 심사 중이다. 선발한 스타트업은 빗썸 홈페이지 내 빗썸 동행 스타트업 소개로 게재되며, 빗썸 내 벤처 산업 네트워킹 연결, 향후 투자 유치를 위한 IR 컨설팅 등을 지원한다. 

초기 스타트업 투자는 300억원 규모로 별도의 심사과정을 통해 선별된 설립 3년 미만 스타트업을 상대로 진행한다. 내년 2월까지 심사를 거쳐 지원 기업을 선발할 예정이다. 가상자산 사업뿐 아니라 다양한 산업 분야 창업을 지원할 방침이다.

빗썸 창업지원 사업은 일회성에 그치지 않고 지속적으로 진행할 예정이다. 빗썸 측은 "스타트업 투자를 통한 수익 모델 창출보다는 창업 지원을 통해 업체들과 지속적인 동반 성장을 추진해 사회 공헌에 초점을 맞출 계획"이라고 밝혔다. 

또한 빗썸은 100억원 규모의 기금을 빗썸 나눔 공익재단에 출자했다. 빗썸 나눔 공익재단 관련 빗썸 관계자는 "설립 관련 자세한 내용은 현재 검토 중"이라며 재단 운영 계획에 대해선 말을 아꼈다. 

빗썸은 그동안 교육, 기부, 봉사활동 등을 통해 ESG를 추진했다. 빗썸 테크 아카데미를 운영해 개발 경력 1년~4년 이하 개발자를 대상으로 맞춤형 소프트웨어 교육 커리큘럼을 진행해 교육 결과에 따라 빗썸코리아 정규직 개발자로 채용했다. 또한 장애인 의무고용률 100%를 달성해왔다. 

동국대학교, 고려대학교 등 빗썸은 여러 대학교와의 블록체인 인재 양성을 위한 산학협력 업무 협약을 체결해 채용 연계형 장학 프로그램과 핀테크·블록체인 교육 과정을 지원해왔다.

빗썸은 장애인 복지시설 설립 기금 지원, 취약계층 자립 지원, 초록우산 어린이재단 생활용품 기부 지원 등을 지원해 가상자산 업계 최초 적십자사 고액기부클럽에 가입하기도 했다.

사내 봉사단체를 조직해 매월 지역별로 쓰레기를 수거하는 플로깅데이, 어르신 치매예방 봉사, 유기견센터 봉사, 대한적십자사 헌혈 봉사 등을 정기적으로 진행해왔다. 본격적인 ESG 활동에 시동을 걸기 위해 ESG 위원회 발족을 검토 중이다. 

두나무는 지난해 4월 국내 가상자산 거래소 중 최초로 최고경영자·경영진 6명으로 구성된 ESG 경영위원회를 출범해 운영 중이다. 이후 이미경 환경재단 대표, 노상규 서울대학교 경영대학·경영전문대학원 교수, 윤종수 법무법인 광장 변호사, 임대기 브랜드 커뮤니케이션 전문가 등 외부 전문가를 영입했다.  

두나무는 ESG 경영을 위해 2024년까지 1000억원 규모의 투자 계획을 발표하는 등 ESG에 적극적으로 임해왔다. 두나무는 나무, 청년, 투자자보호를 ESG 중심 키워드로 설정해 ESG 경영을 진행해왔다. 

두나무는 환경부 산하 기관과 함께 기후 위기로 위협 받는 동식물의 서식지 보호와 생물다양성의 중요성을 알리기 위한 '자원순환 기후행동 실천 캠페인’을 진행했다. '기후변화 생물지표' 대체불가토큰(NFT)을 발행하고 이를 무료로 배포했다.

생물다양성 보전을 위해 한국수목원정원관리원 및 환경재단과 공동업무협약을 체결했다. 한국수목원정원관리원에서 운영하는 세계 유일 야생 종자 보전 시설 시드볼트(Seed Vault)에 보관된 주요 식물 종자 이미지를 NFT로 제작하고, 이를 업비트 NFT에서 발행했다. 

그 외 두나무 메타버스 세컨블록에 심은 나무 한 그루 당 실제 나무 두 그루를 식재하는 '세컨포레스트와 함께하는 회복의 숲' 프로젝트, 환경재단의 '자원순환 기후행동 실천 캠페인' 일환인 멸종 위기 식물 10종 NFT 제작 등을 진행한 바 있다. 

또 채무 조정 중인 청년들의 생계 부담 완화를 위해 '두나무 넥스트 드림’ 사업을 전개했다. 이를 통해 '재무 컨설팅 및 생활비 지원’ 프로그램에 참여할 지원자를 모집했다. 이 프로그램을 통해 두나무는 청년들에게 개별 맞춤형 재무 컨설팅을 지원하고 재무 컨설팅을 마친 청년들에게는 무상으로 생활비를 지원할 예정이다.

상반기엔 취약계층 청년들의 자립을 돕기 위해 '두나무 넥스트 스테퍼즈’를 시작했다. 그 일환으로 자산형성지원을 통해 참가자가 일정 금액을 1년 동안 저축하면 금액에 따라 적립금을 일대일로 매칭하여 저소득 근로 청년 을 지원했다. 자립준비청년에게 일자리 경험을 제공하기 위해서는 '두나무 넥스트 잡'을 진행하여 인턴십 경험과 멘토링을 진행했다. 

또 재난 발생 시 도움이 필요한 곳에 구호 성금을 전달했다. 집중호우로 피해를 입은 지역의 구호 물품 제공, 주거 등을 지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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