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요 가상자산 시세 [사진:코인360]](https://cdn.digitaltoday.co.kr/news/photo/202312/496866_462929_74.png)
[디지털투데이 강주현 기자] 비트코인이 매수세에 힘입어 테라 루나가 붕괴한 지난해 5월 이후 처음으로 4만2000달러(5508만원)을 돌파했다. 세계 전체 자산 시가총액 10위에 등극했다.
5일 비트코인은 오전 9시 12분 코인마켓캡 기준 전일보다 4.37% 상승한 5482만원을 기록하고 있다. 같은 시각 업비트에서는 전일 대비 0.37% 하락한 5671만원에 거래되고 있다. 업비트-바이낸스 간 비트코인 김치 프리미엄은 3.45%다. 국내 비트코인 가격이 해외보다 약간 더 비싸다.
시가총액 2위 이더리움은 오전 9시 13분 코인마켓캡 기준 전일보다 1.87% 오른 293만원을, 3위 테더는 전일 대비 0.03% 상승한 1310원을 기록 중이다. 그 외 가상자산(암호화폐) 시총 상위 10개 종목 중 5위 리플, 6위 솔라나를 제외한 4위 바이낸스코인, 7위 USD코인, 8위 카르다노(에이다), 9위 도지코인, 10위 트론 등이 상승하고 있다. 시총 상위 10개 종목 중 8개 종목이 상승세다.
전체 가상자산 시가총액은 전일보다 3.39% 증가한 2029조원이다. 가상자산 전체 시총은 테라 루나가 붕괴한 지난해 5월 이후 처음으로 1조5000억달러를 돌파했다. 비트코인 시장 점유율은 전일보다 0.8% 증가한 52.99%다. 이더리움 시장 점유율은 17.4%다. 상위 2개 가상자산 시장 점유율은 70.39%다. 코인마켓캡 가상자산 공포-탐욕 지수는 75로 탐욕 상태를 유지하고 있다.
코인데스크에 따르면 비트코인이 급등한 이유는 미국에서 비트코인 현물 상장지수펀드(ETF) 출시 기대감 때문이다. 시장에서는 내년 1월 초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가 비트코인 현물 ETF 출시를 승인할 것이라 기대하고 있다.
암호화폐 투자 서비스 제공 업체 매트릭스포트는 비트코인 무기한 선물 프리미엄이 현물보다 높아졌다고 말했는데 이는 투자자들이 자칫하면 상승 랠릴를 놓칠 수 있다는 두려움 때문에 비트코인으로 몰려들었음을 시사한다. 매트릭스포트 애널리스트들은 "이는 과매수세를 보여준다"고 말했다.
자산운용사 코인셰어스에 따르면 투자자들은 가상자산 관련 펀드에 지속적으로 투자하고 있다. 지난 주에는 1억7200만달러가 유입되며 10주 연속으로 자금이 유입됐고 총 유입 금액은 17억달러를 돌파했다.
비둘기파적인 연준 위원들의 발언, 달러 약세, 견조한 미국 경제 등 거시 경제 지표도 비트코인 상승세에 힘을 더하고 있다. 시카고상품거래소 페드워치에 따르면 시장에서는 내년 연준 금리 인하를 전망 중이며 5월까지 연준이 기준금리를 인하할 확률은 86%에 달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