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얀 르쿤 메타 수석 AI 과학자 [사진: UCLA]](https://cdn.digitaltoday.co.kr/news/photo/202312/496739_462811_854.jpg)
[디지털투데이 AI리포터] 얀 르쿤 메타 수석 AI 과학자가 인공지능(AI) 발전에 대한 주장을 내놨다.
얀 르쿤은 "현재의 AI 시스템이 단순히 산더미처럼 쌓인 텍스트를 창의적인 방식으로 요약하는 것 이상의 능력을 발휘할 수 있을 정도로 상식을 갖춘 지성에 도달하기까지는 수십년이 남았다고 생각한다"고 전했다.
3일(현지시간) 경제매체 CNBC에 따르면 이러한 관점은 최근 AI가 오는 5년 이내에 인간과 상당한 경쟁을 벌이며 여러 작업에서 인간을 능가할 것이라고말한 젠슨 황 엔비디아 최고경영자(CEO)와의 주장과 대조된다.
르쿤은 인간 수준의 AI에 몇 년 앞서 고양이나 개 수준의 AI가 나올 가능성이 더 높다고 전했다. 현재 기술 산업이 언어 모델 및 텍스트 데이터에 초점을 맞추는 것만으로는 인간과 유사한 고급 AI 시스템을 만드는 데 충분하지 않다는 지적이다.
르쿤은 "텍스트는 매우 열악한 정보 소스다"라며 언어 모델 학습에 사용된 텍스트의 양을 인간이 모두 읽는 데는 2만년이 걸릴 거라 설명했다. 그럼에도 언어 모델은 여전히 A가 B와 동일하다면 B도 A와 동일하다는 것을 이해하지 못한다고 한다.
한편 르쿤은 마이크로소프트(MS), IBM, 구글과 같은 빅테크 기업이 투자한 양자 컴퓨팅에 있어 다소 회의적이었다. 르쿤은 "양자 컴퓨팅으로 해결할 수 있는 문제의 수는 기존 컴퓨터로 훨씬 더 효율적으로 해결할 수 있다"고 전했다.
이어 "양자 컴퓨팅은 매혹적인 과학적 주제"라면서도 "실제로 유용한 양자 컴퓨터를 제작할 수 있는 실질적 관련성 및 가능성은 불명확하다"고 덧붙였다.
마이클 슈뢰퍼(Mike Schroepfer) 메타 선임 연구원도 이에 동의하며 "유용한 양자 컴퓨터가 언젠가는 나올 수 있지만, 우리가 하는 일과는 무관할 정도로 긴 시간이 걸릴 것"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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