버진 애틀랜틱 항공 [사진: 셔터스톡]
버진 애틀랜틱 항공 [사진: 셔터스톡]

[디지털투데이 AI리포터] 지방과 설탕을 연료로 한 항공기가 대서양을 횡단했다. 이는 100% 천연 연료로 이루어진 비행기의 첫 횡단이다.

28일(이하 현지시간) 워싱턴포스트(WP)는 버진 애틀랜틱 항공이 27일 오후 JFK국제공항에 성공적으로 착륙했다고 보도했다.

런던에서 뉴욕까지 대서양을 횡단한 해당 비행은 기존의 제트 연료에 비해 70% 더 적은 탄소를 배출했으며, 사용된 SAF는 폐지방과 식물 설탕으로부터 추출됐다. 지속 가능한 항공 연료(SAF)로 동력을 공급받은 최초의 상업 비행이자 성공적인 완료의 첫 사례로 꼽힌다.

앤드류 첸 록키 마운틴 연구소 항공 탄소 저감 담당자는 "SAF는 특히 이번 10년 동안 항공 산업의 탄소 배출을 제로로 전환하는 과정에서 중요한 역할을 한다"며 SAF의 가능성을 높게 평가했다. 그러나 현재 생산량의 한계가 여전히 과제로 남아있다.

이번 비행은 일회성 시연이며 항공사는 정기적으로 비행을 제공할 계획은 아직 없다고 밝혔다. 그럼에도 첸은 해당 업적이 중요한 이정표라고 밝히며, 이번 비행에 대해 "SAF 생산량을 증가시키는 것이 얼마나 중요한지, 항공 산업의 탄소 배출을 줄이는 데 어떤 역할을 할 수 있는지를 보여주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저작권자 © 디지털투데이 (DigitalToday)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