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 NAS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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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지털투데이 AI리포터] 영국 남극연구소(British Antarctic Survey)는 세계에서 가장 큰 빙산 중 하나가 빠르게 이동하고 있다고 27일(현지시간) 영국 매체 더 가디언이 전했다. 

세계에서 가장 오래된 이 빙산의 이름은 'A23a'으로, 1986년 남극의 필히너 빙붕(Filchner Ice Shelf)에서 분리된 후 웨들해에 표류됐는데, 최근 갑자기 이동속도가 빨라졌다. 

올리버 마쉬(Oliver Marsh) 영국 남극조사 빙하학자는 지난 2020년에 빙산의 움직임을 처음으로 목격했다며 현재는 해류를 따라 아르헨티나 남쪽의 영국령 사우스조지아섬 인근으로 이동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최근 위성 이미지에 따르면 빙산의 움직임이 강한 바람과 해류로 남극 대륙의 북쪽 끝을 빠르게 지나가고 있는 것으로 파악된다.  

빙산의 면적은 미국 뉴욕시 크기의 약 3배 이상으로 약 4000제곱킬로미터에 달한다.

앤드류 플레밍(Andrew Fleming) 남극 조사국 원격 감지 전문가는 "빙산이 해류를 따라 사우스조지아섬 인근으로 위치한다면, 이곳에 사는 수백 만 마리의 물개, 펭귄, 바닷새에게 악영향을 미칠 수 있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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