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앨라배마주 사형수의 질소가스 사형 집행 날짜가 확정됐다 [사진: 셔터스톡]](https://cdn.digitaltoday.co.kr/news/photo/202311/493891_460249_2541.png)
[디지털투데이 AI리포터] 미국 앨라배마주 사형수 케네스 유진 스미스(Kenneth Eugene Smith)의 질소가스 사형 집행 날짜가 확정됐다.
9일(이하 현지시간) 미 매체 인티펜던트(INDIPENDENT)에 따르면 케이 아이비(Kay Ivey) 앨라배마주 주지사가 성명을 통해 2024년 1월 25일 또는 26일 오전 6시 이전에 스미스의 질소가스 사형을 집행한다고 밝혔다.
질소가스 사형은 사형수에게 순수 질소만 주입해 사망에 이르게 하는 방식이다. 사람이 흡입하는 공기는 78%가 질소로 이뤄져 있는데 순수 질소만 흡입하면 저산소증에 노출돼 사망한다.
스미스는 지난 1988년 앨라배마주 북서부에서 여성 엘리자베스 세넷을 살해한 혐의로 1996년 유죄를 선고받았다. 지난해 11월, 앨라배마주 교정부는 독극물 주사로 스미스의 사형을 집행하려 했으나 적절한 부위를 찾지 못하며 무산됐다.
이번 결정에 스티브 마샬 주 법무장관은 엑스(트위터)를 통해 "사망한 유족이 정의가 구현되기까지 35년을 기다렸다"며 "기간이 길었지만 재능 있는 변호사들이 사건을 끝맺어준 것에 감사드린다"고 소감을 밝혔다.
한편 미국 내 27개 주는 사형이 허용되고 있다. 현지 비영리단체가 수집한 데이터에 따르면 전국적으로 약 2333명의 사형수가 교도소에 수감되어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