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페이스북과 인스타그램을 운영하는 메타가 미국 정부로부터 무더기 소송을 당했다 [사진: 셔터스톡]](https://cdn.digitaltoday.co.kr/news/photo/202310/491850_458425_2651.png)
[디지털투데이 AI리포터] 메타에 미국 정부로부터 집단 소송을 당했다. 24일(현지시간) 로이터 등 해외 여러 언론이 미국 41개 주 정부가 페이스북과 인스타그램이 청소년들의 스마트폰 중독성을 유발한다며 메타에 소송을 제기했다고 보도했다. 콜로라도주와 캘리포니아주 등 33개 주는 캘리포니아 북부 연방법원에 공동소송을 제기했으며 워싱턴 DC와 8개 주 법무장관은 연방법원, 주법원, 지방 법원에 각각 고소장을 제출했다.
주 정부는 페이스북과 인스타그램이 미성년자들을 SNS에 오래 머무를 수 있게 설계된 점을 지적했다. 또 SNS 알고리즘이 "무한 스크롤" 현상을 만들고 '좋아요' 개수 경쟁을 위해 SNS에 자주 접속하게끔 유도했다고 주장했다. 또 메타가 부모 동의 없이 13세 미만 이용자의 개인정보를 수집해 '아동 온라인 프라이버시 보호법'도 위반했다고 지적했다.
레티티아 제임스(Letitia James) 뉴욕주 법무장관은 "미성년자들이 극한의 정신건강으로 고통받고 있으며 메타와 같은 소셜 미디어 기업들이 책임을 져야 한다"고 주 정부 의견에 힘을 실었다. 한편 메타가 주 정부로부터 무더기 소송을 당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2020년 12월 미 연방거래위원회(FTC)와 48개 주 정부는 "페이스북이 경쟁자를 없애기 위해 인스타그램과 왓츠앱 등 유망한 작은 경쟁자들을 인수했다"며 반독점 소송을 제기했다.
한편 우리나라 청소년 4명 중 1명이 스마트폰에 중독됐다는 조사 결과가 나왔다. 특히 여학생의 스마트폰 중독 비율이 남학생보다 높았다. 지난 24일(한국시간) 한양대병원 가정의학과 박훈기 교수팀이 2020년 질병관리청의 청소년건강행태조사에 참여한 중고생 5만4948명을 대상으로 스마트폰 관련 조사를 수행했다. 그 결과가 최근 대한가정의학회가 발간하는 영문 학술지에 소개됐다.
조사에 응답한 청소년 가운데 25.5%가 스마트폰 중독자로 나타났다. 특히여학생의 스마트폰 중독률이 30.0%로 남학생(약 21.2%)보다 높다. 스마트폰에 중독된 청소년 중에서 30.2%는 가정의 사회·경제적 지위가 낮은 상태였다. 이는 사회·경제적 지위가 중간 이상인 학생의 스마트폰 중독률(25.0%)을 상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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