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상 서울대팀(대표 서진영) 등 ‘2023 국가암호 공모전’ 시상식 수상자들이 기념촬영하고 있다. [사진: 국가정보원]
대상 서울대팀(대표 서진영) 등 ‘2023 국가암호 공모전’ 시상식 수상자들이 기념촬영하고 있다. [사진: 국가정보원]

[디지털투데이 강진규 기자] 한국암호포럼이 주관하고 국가정보원이 후원하는 ‘2023 국가암호공모전’ 시상식이 19일 양재 엘타워에서 개최됐다.

이번 공모전에는 4월 17일부터 8월 7일까지 총 81개팀이 ‘암호 이론’ 분야 27편, ‘암호 응용’ 분야 43편, ‘양자내성암호’ 분야 11편의 논문을 제출해 경쟁을 펼쳤다.

학계 전문가 37명으로 이뤄진 심사위원회는 1차 서면심사, 2차 심층 인터뷰를 거쳐 이론 분야 13팀, 응용 분야 17팀, 양자내성 분야 6팀 등 총 36팀을 최종 수상팀으로 선정했다.

올해 공모전 대상은 새로운 ‘영지식 증명’ 기법을 제시한 서울대팀(대표 서진영)이 수상했다. 영지식 증명은 자신이 알고 있는 지식이나 정보 등을 상대에게 공개하지 않고도 인지하고 있음을 증명할 수 있는 ‘암호화 체계’를 의미한다.

최우수상은 고등과학원(대표 한민기), 퍼듀대(대표 최원석), 서울대(대표 박재현), 한성대(대표 김현준), 국민대A(대표 김영범), 국민대B(대표 최용렬), 성신여대(대표 이민주) 등 총 7개팀이 수상했다.

또 서울대(대표 조원희), 고려대(대표 김선엽) 등 6개팀이 우수상을, KAIST(대표 이영민), 서울과기대(대표 최지현) 등 10개팀은 장려상을 받았다. 대상과 최우수상 수상팀에게는 국가정보원장 명의 상장과 각각 상금 1000만원과 300만원이 수여됐다.

국정원 국가사이버안보협력센터장은 “국가암호공모전에 응모된 다수의 논문이 국제 저명학술대회에 발표되고, 공모전 출신 인재들이 각계에 진출하여 좋은 평가를 받고 있다”며 “국정원은 앞으로도 국내 암호연구 활동이 더욱 촉진될 수 있도록 지원할 것”이라고 말했다.

국가암호공모전은 2005년부터 국가 암호기술 역량 강화와 우수 인재 양성을 위해 매년 개최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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