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지털투데이 AI리포터] 자신의 여자친구를 살해한 남성이 재판 도중 웃음을 보였다. 이를 본 여성의 어머니는 분노를 참지 못하고 남성을 향해 달려들며 법정은 아수라장이 됐다. 18일(현지시각) 폭스26휴스턴(Fox 26 Houston), 휴스턴퍼블릭미디어(Houston Public Media) 등 현지 언론은 최근 미국 텍사스주 어느 법정에서 있었던 상황을 전하며 영상을 공개했다.
영상 속 여성은 법정 증언대에서 내려오더니 가해자가 있는 반대쪽으로 달려들었고, 집행관이 여성의 행동을 막아선다. 그러자 방청석에 있었던 것으로 추정되는 파란색 줄무늬 상의를 착용한 남성이 가해자 측으로 돌진해 폭력을 시도한다. 매체에 따르면 법정 증언대에서 내려왔던 여성은 가해자에 의해 사망한 딸 다이아몬드 알바레즈(16)의 어머니 안나 마차도이며 파란색 줄무늬 상의를 입은 남성은 알바레즈의 삼촌이다.
알바레즈는 지난해 1월 자신의 집 근처에서 강아지를 산책시키던 도중 당시 17살이던 전 남자친구 프랭크 드레온 주니어를 만났는데 그 과정에서 다툼이 발생했고 드레온은 알바레즈에게 무차별 총격을 가했다. 알바레즈는 22발의 총에 맞아 사망했다. 매체는 "알바레즈 어머니가 가해자 드레온을 '괴물'이라 칭한 것을 시작으로 드레온과 말싸움이 시작해 몸싸움까지 번졌다"고 전했다.
어머니 마차도는 "법정에서 난투극을 벌여 죄송하다"며 사과했다. 그러면서도 "내 눈에 드레온은 괴물이며, 그 사실은 결코 변하지 않는다"고 했다. 그러면서 "드레온은 지금까지도 전혀 양심의 가책을 느끼지 않고 있다. 오히려 내 얼굴을 보며 비웃고 있었다"고 전했다. 가해자 드레온은 이날 재판에서 알바레즈를 살해 혐의로 징역 45년형을 선고받았다.
드레온은 가석방 자격을 얻기 위해선 징역형의 절반 이상을 복역해야 한다. 킴 오그(Kim Ogg) 해리스 카운티 지방검사는 "이번 사건은 데이트 상대에 의해 살해된 어린 소녀의 가슴 아픈 가정 폭력 사건"이라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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