멕시코 카르텔에게 납치된 욜란다 산체스 피게로아 코티하 시장 [사진: Yolanda Sánchez Figueroa 페이스북]
멕시코 카르텔에게 납치된 욜란다 산체스 피게로아 코티하 시장 [사진: Yolanda Sánchez Figueroa 페이스북]

[디지털투데이 AI리포터] 미국과 접경한 멕시코에서 시장이 카르텔에게 납치당하는 사건이 발생했다.

지난 24일(이하 현지시간) 멕시코 할리스코주 검찰청은 공식 소셜미디어를 통해 "우리 지역에서 실종 신고된 미초아칸주 코티하시 시장에 대한 수사를 진행하고 있다"고 밝혔다. 욜란다 산체스 피게로아 시장은 전날 가족과 함께 인근 할리스코주 사포판시를 찾아 쇼핑하고 이동하던 중 무장한 무리의 공격을 받고 행적이 묘연해졌다. 현지 일간지인 엘우니베르살은 피게로아 시장이 할리스코 신세대 카르텔(CJNG)에 의해 납치됐다고 수사당국의 전언을 빌어 전했다.

CJNG는 현재 미국에서 수감 중인 호아킨 구스만(일명 '엘 차포')이 이끌던 시날로아 카르텔과 더불어 멕시코의 양대 갱단으로 꼽힌다. 지난 7월 미국 마약단속국(DEA)은 영향력을 확장 중인 CJNG에 대해 "조직은 로스앤젤레스와 시애틀, 샬럿, 시카고, 애틀랜타 등지에 펜타닐 등 마약 유통 센터를 두고 있다"고 밝힌 바 있다.

피게로아 시장은 평소 CJNG에 대한 강경 대처 방침을 고수하던 인물로, 갱단으로부터 지속해 위협을 받기도 했다고 현지 매체들은 전했다. 지난 4월에는 CJNG 조직원들이 시청 건물을 폭파해 2명이 사망하는 사고가 발생하기도 했다. 피게로아 시장은 군에 병력 지원을 요청하는 등 카르텔에 대해 날카롭게 대응하고 있다.

저작권자 © 디지털투데이 (DigitalToday)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관련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