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지털투데이 AI리포터] 유명 캐릭터가 그려져 어린이들의 사랑을 듬뿍 받는 과자의 포장지에 '19금' 사이트 주소가 기재돼 판매처가 즉각 제품 회수에 나섰다. 이미 과자를 구입한 고객에게는 환불 처리로 사태를 진화하고 있다.

지난 4일(현지시간) 일본 기가진에 따르면 지난달 23일, 영국 슈퍼마켓 체인 리들(Lidl)에서 판매한 과자에 중국 음란 사이트 주소가 기재됐다. 해당 과자에는 캐나다 애니메이션 '파워 패트롤' 캐릭터가 그려져 있다. 과자 품질에는 문제가 없었지만 포장지에 기재된 주소가 문제였다. 뒤늦게 이 사실을 알게 된 리들은 영국 전역에 있는 매장으로부터 제품을 회수하기 시작했다.

전해진 바로는 문제가 됐던 주소에 어린이 교육 전문기업 애피키즈(AppyKids)의 도메인이 쓰였지만 스마트폰 등을 통해 접속하면 수위 높은 포르노 이미지를 비롯해 많은 광고가 게시된 페이지가 표시됐다. IT 매체 테크크런치의 조사에 따르면 과거 애피키즈 산하 애피F&B가 파워 패트롤 관련 상품을 제조했지만 애피F&B가 파산하면서 현재는 중국으로 소유권이 넘어간 상태다.

리들은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제품 포장지에 인쇄된 URL이 아이들에게 부적절한 것이 확인돼 상품을 회수하고 있습니다. 만약 과자를 구입했다면 가까운 매장에서 반품해 주시기 바랍니다"라며 사과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