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팍스 [사진:셔터스톡]
고팍스 [사진:셔터스톡]

[디지털투데이 강주현 기자] 바이낸스로 매각된  국내 가상자산 거래소 고팍스 인수에 관심을 가진 국내 업체가 있다는 얘기가 나와 주목된다.

바이낸스가 최대 주주로 현재 구조에서  고팍스 변경 신고  건에 대해 금융 당국 수리는 계속 지연돼왔다. 각국 규제 당국들로부터 압박을 받고 있는 바이낸스가  최대 주주라는 점을 금융 당국이 부담스러워 한 것도 신고 수리가 지연되는데 영향을 미쳤다는 후문이다.

관련 업계에 따르면 국내 모 기업의 고팍스 인수가 임박한 것으로 전해졌다. 어떤 업체인지는 베일 속인 가운데, 일각에선 자산운용사나 벤처캐피털일 것이란 관측도 나오고 있다.

이 업체는 바이낸스가  사들인 고팍스 지분  69%에서 상당 부분을 인수하기 위해  막바지 단계에 이른 것으로 전해졌다.

이와 관련 고팍스 관계자는 "전해들은 사실이 없다"며 말을 아꼈다.

고팍스는 지난해 11월 가상자산 거래소 FTX 파산 이후  자체 가상자산 예치 서비스 고파이 위탁 운용사 제네시스 트레이딩이 입출금을 중단하자, 미지급 고파이 잔액 상환을 위해 2월 바이낸스로 매각됐다.

이후 고팍스는 고파이 미지급액 일부를 고객에 지급했다. 최근에는 고객별 잔여 예치수량 37.31%와 고정형 누적 이자를 추가 지급했고 잔여분은 변경 신고 수리 이후 일괄 지급할 예정이다.  

고팍스는 지난 3월 레온 싱 풍 바이낸스 아시아태평양 지역 총괄을 새 이사회 의장으로 선출해 금융당국에 변경 신고를 제출했으나 특정금융정보법 상 변경 수리 검토 기간인 45일을 훨씬 지나서도 수리가 이뤄지지 않고 있다.

이에 고팍스는 6월 이사회를 통해 이중훈 부대표를 신임 대표로 선임하고 지난 7일 변경신고서를 다시 제출했다. 이런 가운데 고팍스는 4일 이사회를 열고 바이낸스 측 인사로 신임 대표를 다시 선출했다. 이에 따라 변경신고서를 다시 제출해야 하는 상황이다. 이중훈 대표는 대표직에서는 물러났지만 여전히 고팍스 임원으로 재직 중이다. 고팍스는 신임 대표가 누구인지에 대해서 "밝힐 의무가 없다"며 말을 아꼈다. 

고팍스는 이사회를 통해 대표를 변경한지 3주가 훌쩍 지났는데도 아직까지 변경신고 제출 전 필수 과정인 등기부등본 변경을 신청하지 않았다. 이와 괄년해 변경 신고 수리를 위해  국내 기업을 대주주로 변경하는 카드를 선택했을 것이란데 무게가 살리고 있다.

바이낸스의 향후 행보에 대해선 최대주주에선 물러나도 고팍스 정상화를 위해 그간 거액을 투자해온만큼 쉽게 경영권을 포기하지는 않을 거란 예상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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