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릭스 정상회의 참가국 깃발 [사진: BRICS 2023]
브릭스 정상회의 참가국 깃발 [사진: BRICS 2023]

[디지털투데이 AI리포터] 시진핑 중국 국가 주석이 브릭스 정상회의 다자간 비즈니스 포럼에서 예정된 연설을 건너뛰어 논란을 일으켰다.

시진핑은 브릭스 정상회의를 위해 21일 남아프리카공화국에 도착했으며 22일 포럼에 참석해 연설할 예정이었다. 그러나 왕 웬타오 중국 상무부 장관이 대신 연설했다고 영국 일간지 가디언이 23일(현지시간) 전했다. 

왕 웬타오 장관은 미국을 직접적으로 비판하지 않고 "어느 나라는 헤게모니를 유지하기 위해 집착하며 신흥 시장과 개발도상국을 약화시키기 위해 많은 노력을 기울였다"고 말했다. 이어 "먼저 전진하는 사람은 그들의 억제의 대상이 되고 따라잡는 사람은 그들의 방해의 대상이 된다"고 덧붙였다.

시진핑은 이후 정상회의 만찬에 참석했지만, 연설을 하지 않은 이유는 밝히지 않았다. 

중국 정치 전문가인 빌 비숍은 시노시즘(Sinocism) 뉴스레터에서 "이번 달에도 이미 시진핑의 공개적인 출연이 없었던 기간이 있었으며, 이는 다소 이상하게 보였다"고 지적했다.

한편, 브릭스 국가인 브라질, 러시아, 인도, 중국, 남아프리카공화국은 전 세계 인구의 약 40%와 전 세계 GDP의 1/4를 차지한다. 

이번 브릭스 정상회의에 브릭스 회원국의 지도자들은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을 제외하곤 모두 참석했다. 

회의에서 루이스 이나시오 룰라 다 실바 브라질 대통령은 브릭스 정상회의의 목표가 서구 국가과 경쟁하는 것이라고 밝힌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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