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를 이용한 음악 작업 [사진: 셔터스톡]

[디지털투데이 AI리포터] 인공지능(AI)의 파급력이 커지는 가운데 개교를 앞둔 어느 일본 학교가 사람이 아닌 AI가 작사·작곡한 교가를 채택한다고 밝혀 관심이 뜨겁다.

지난 21일 일본 미에현 쿠와나시는 오는 2026년 4월 개교할 예정인 초중일관교(초교 6년과 중교 3년의 의무교육을 일관적으로 실시하는 학교) '시립다도학원'의 교가를 AI로 만들 것이라 밝혔다.

시는 오는 25일부터 9월 말까지 현지 어린이와 학부모로부터 교가에 반영되면 좋을 키워드를 받는다. 이후 시립다도학원 개교 준비위원회가 10월 하순부터 AI에 학습시켜 가사를 쓰고 이듬해 1월에는 작곡에 돌입한다. 마무리 편곡 작업은 사람의 손을 거쳐 최종적으로 교가가 만들어질 예정이다.

시는 "AI를 활용해 교가를 만드는 것이 전국 최초"라며 "지금까지 없었던 새로운 교가를 만들어낸다"는 부분에서 의욕을 보였다. 이어 AI로 교가를 만드는 것에 대해 "가치관이 다양해지는 시대와 어우러진 가사와 음률을 교가에 반영하는 것이 목표"라고 설명했다.

이토 토쿠우 쿠와나시 시장은 "추후 아이들이 자랑할 수 있는 교가가 만들어졌으면 좋겠다"고 희망했다.

저작권자 © 디지털투데이 (DigitalToday)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