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요 가상자산 시세 [사진:코인360]
주요 가상자산 시세 [사진:코인360]

[디지털투데이 강주현 기자] 비트코인이 미 연준의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의사록 공개 이후 추가 긴축 의사에 2만9000달러 밑으로 내려갔다. 이에 알트코인 역시 전반적으로 하락하고 있지만 국내외 여러 거래소에 상장한 세이 네트워크는 급등하고 있다. 

17일 비트코인은 오전 8시 41분 코인마켓캡 기준 전일보다 1.42% 하락한 3856만원을 기록하고 있다. 같은 시각 업비트에서는 전일 대비 0.71% 하락한 3912만원에 거래되고 있다. 업비트-바이낸스 간 비트코인 김치 프리미엄은 1.32%다. 국내 비트코인 가격이 해외보다 약간 더 비싸다. 

시가총액 2위 이더리움은 오전 8시 42분 코인마켓캡 기준 전일보다 1.16% 하락한 242만원을, 3위 테더는 전일과 동일한 1339원을 기록하고 있다. 그 외 가상자산(암호화폐) 시총 상위 10개 종목 중 6위 유에스디코인을 제외한 4위 바이낸스코인, 5위 리플, 7위 카르다노(에이다), 8위 도지코인, 9위 솔라나, 10위 트론 등이 하락하고 있다. 시총 상위 10개 종목 중 9개 종목이 하락 중이다. 카르다노가 도지코인을 제치고 시총 7위로 상승했다. 

가상자산 전체 시가총액은 전일보다 1.5% 하락한 1530조원이다. 비트코인 시장 점유율은 전일보다 0.27% 상승한 49.24%, 이더리움 시장 점유율은 19.1%다. 상위 2개 가상자산 시장 점유율은 68.34%다.

가상자산 공포-탐욕 지수는 49로 중립이나 전일보다 소폭 하락했다. 해당 지수는 0에 가까울수록 극단적 공포를, 100에 가까울수록 극단적 탐욕을 뜻한다.

비트코인은 7월 미 FOMC 의사록이 공개된 뒤 미국 증시와 동반 하락했다. 16일(현지시간) 미국 증시는 추가 긴축 의지를 재확인하며 3대 지수가 모두 하락세로 마감했다. 다우지수와 S&P500지수가 0.52%, 0.76% 하락했으며,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지수는 1.15% 떨어졌다.

이날 발표된 7월 FOMC 의사록에 따르면 대다수 참석자가 인플레이션(물가 상승률)에 상당한 상승 위험이 계속 보이고 있으며 이에 따라 추가적인 통화 긴축이 필요할 수 있다고 결론을 내렸다. 향후 금리 결정과 관련해서는 앞으로 몇 달간 나올 지표를 "종합적으로 볼 것"이라는 데 대다수 위원들이 동의한 것으로 나타났다.

전일 닐 카시카리 미니애폴리스 연방준비은행 총재가 "금리 인상이 끝났다고 선언하기에는 아직 준비가 되지 않았다"고 언급하면서 연준의 추가 긴축 우려가 커지고 있다. 

소매판매에 이어 산업생산 등이 양호한 것도 추가 긴축 우려를 키웠다. 연준이 발표한 7월 산업생산은 계절조정 기준 전월 대비 1.0% 증가해 3개월 만에 증가세로 돌아섰다. 이는 월스트리트저널이 집계한 시장 예상치 0.3% 증가도 웃도는 수치다.

매튜 시겔 반에크 디지털 자산 리서치 책임자는 코인데스크에 낮은 변동성과 낮은 수준의 레버리지 역시 가격 하락의 원인이라고 말했다. 

반면, 지난 15일 메인넷 출시 이후 업비트, 빗썸, 바이낸스, 코인베이스 등 주요 거래소에 상장되거나 상장이 예고된 세이 네트워크는 오전 8시 56분 코인마켓캡 기준 전일보다 19.72% 상승한 286원을 기록하며 강세를 보이고 있다. 세이 네트워크는 일주일 전에 비해 코인 가격이 2555% 급등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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