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디지털투데이 백연식 기자] 지난달 국내 정보통신기술(ICT) 산업 수출이 146억1000만달러를 기록했다. 전년 동월 대비 24.3% 감소했는데, ICT 수출액은 12개월 연속 하락세를 이어가게 됐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7월 ICT 수출입 동향을 16일 발표했다. 수출액은 146억1000만 달러, 수입은 114억2000만 달러, 무역수지는 31억9000만 달러 흑자로 잠정 집계됐다.
반도체 단가 약세가 이어지고 ICT 기기 수요 회복 등도 지연되며 전년 동월 대비 수출액이 24.3% 줄었다. 다만 5월 이후 3개월 연속 20%대 감소율을 보이는 등 4월을 기점으로 수출 감소폭은 완화 추세에 있다.
과기정통부에 따르면 지난달에는 주요 ICT 수출 품목의 수출액이 모두 줄었다.
반도체 품목 수출액은 75억4000만 달러로 전년 동월보다 33.7% 줄었다. 시스템과 메모리 반도체 수출액이 모두 줄었다. 시스템 반도체는 전년 동월 대비 25.9% 감소한 34억7000만 달러, 메모리 반도체는 41.7% 감소한 36억 달러로 집계됐다.
특히 주력 수출 품목인 메모리 반도체의 단가 약세와 역대 7월 중 1위 실적인 전년 동월(113.8억 달러)의 기저효과 등으로 감소를 이어갔다.
디스플레이는 전년 동월보다 5.4% 하락한 18억9000만 달러를 기록했다. 액정표시장치(LCD)는 국내 생산 중단 영향으로 지속 감소하며 전년 동월 대비 15.2% 감소한 4억 달러로 집계됐다. 유기발광다이오드(OLED) 수출액은 전방산업 수요 회복 지연의 영향으로 0.2% 감소한 12억5000만 달러였다.
휴대폰 수출액은 7억2000만 달러로 19.6% 감소했다. 기기 수요 회복이 지연되며 완제품과 부분품 수출이 모두 줄었다. 다만 미국에서는 프리미엄 제품 수요가 일부 회복되며 완제품 수출이 2개월 연속 증가했다.
컴퓨터·주변기기 수출액은 28% 하락한 8억7000만 달러다. 전자기기 및 데이터센터·서버용 보조기억장치(SSD)를 중심으로 수출이 줄었다. SSD 수출액은 5억3000만 달러로 39.1% 줄었다.
통신장비 수출액은 2억 달러로 21.1% 떨어졌다. 베트남, 인도 등 통신 기반이 확대되는 지역에서는 증가했으나 글로벌 경기 둔화로 전체 수출은 감소했다.
지역별 수출액은 중국(홍콩 포함) 60억4000만 달러(27.7%↓), 베트남 25억2000만 달러(18.6%↓), 미국 17억3000만 달러(28.3%↓), 유럽연합 8억2000만 달러(24.9%↓)로 모두 감소했다. 다만 일본은 4억2000만 달러로 유일하게 23.2% 늘었다. 반도체, 이차전지, 통신장비 등의 증가로 10개월 만에 대일본 ICT 수출이 증가세로 돌아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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