싱가포르 통화청(MAS) [사진: 셔터스톡]
싱가포르 통화청(MAS) [사진: 셔터스톡]

[디지털투데이 추현우 기자] 싱가포르가 최근 빠르게 확산하는 스테이블코인에 대한 규제 프레임워크를 15일(현지시간) 공식 발표했다.

싱가포르 통화청(MAS)는 지난 2022년 10월부터 스테이블코인 규제에 대한 규제 방침을 밝힌 바 있으며, 1년에 가까운 내외부 검토 끝에 규제 프레임워크를 밝힌다고 전했다.

통화청은 기본적으로 스테이블코인을 '하나 이상의 지정된 통화에 대해 일정한 가치를 유지하도록 설계된 디지털 지불 토큰'이라고 정의했다. 디지털 자산의 구매 및 판매 등 신뢰할 수 있는 가치 교환 수단으로 제 역할을 할 수 있게 허용한다는 방침이다.

다만, 엄격한 전제 조건이 따른다. 우선 싱가포르에서 발행되는 싱가포르 달러 또는 모든 G10 통화에 고정된 단일 통화 스테이블코인(SCS)만 허용하며 통화청에 등록, 허가권을 취득해야 한다고 밝혔다.

이러한 단일 통화 스테이블코인은 가치 안정성과 충분한 자본, 액면가 환매가 보장돼야 하며 공시 의무도 포함시켰다. 특히 자본 요건은 최소 100만 싱가포르달러(약 9억8500만원)의 기본 자본을 보유해야 하며, 상환 요청 후 영업일 기준 5일 이내에 상환을 제공해야 한다. 

싱가포르 통화청은 "이번 스테이블코인 규제 프레임워크는 스테이블코인을 신뢰할 수 있는 디지털 거래 매체로 사용하고 법정화폐와 디지털 자산 생태계를 연결하는 다리 역할을 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면서 "관련 사업자는 프레임워크에 따라 조기에 사업 허가권을 취득하길 권장한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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