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표적인 밈 코인으로 언급되는 도지코인 [사진:픽사베이]
대표적인 밈 코인으로 언급되는 도지코인 [사진:픽사베이]

[디지털투데이 강주현 기자] 밈(meme)과 결합된 가상자산을 뜻하는 이른바  밈코인 열기게 다시 달아오르고 있다.

올해 들어 밈 코인은 침체된 가장자산 시장에서 몇안되는 이슈 메이커들 하나로 부상했다.

ERC-20과 유사한 토큰 기술을 비트코인 네트워크에 적용할 수 있는 BRC-20이 나오면서 밈코인은 비트코인 생태계도 흔들었다.

지난 4월에는 만화가 맷 퓨리의 2005년 작품 보이스클럽(Boy's Club)에 등장한 인기 밈 페페 더 프로그를 주제로 발행된 밈 코인 페페가 큰 인기를 끌었다. 탈중앙화 거래소 유니스왑을 통해 배포된 페페는 출시 이후 단기간 내 큰 주목을 받으며 급등한 바 있으며 보유자는 약 12만명에 달한다. 

가상자산에 밈 개념이 적용된 밈 코인은 2013년 12월 빌리 마커스, 잭슨 팔머가 개발한 도지코인이 대표적이다. 도지코인은 두 개발자가 비트코인 아류 프로젝트들이 각자의 우월함을 주장하는 상황을 풍자하기 위해 2000년대 중반부터 유행한 도지 밈을 가상자산한 결합한 개념이다.

도지코인은 2019년 일론 머스크  지원 속에 더욱 관심을 끌었다. 준 도지코인을 본따 만든 밈 코인 시바이누는 ERC-20 토큰으로 시가총액이 탈중앙화거래소 대표주자인 유니스왑을 앞선다.

가상자산거래소 코빗은  '커뮤니티 형성'과 '네트워크 효과'가 밈 코인의 가치라고 설명했다. 이러한 밈의 속성이 국경의 제약이 없는 디지털에서 자유롭게 커뮤니티를 형성하고 네트워크 효과를 극대화할 수 있는 인센티브를 접목한 가상자산과 결합해 선순환을 이룰 수 있다는 설명이다.

히지만 밈코인을 둘러싸고 투기를 우려하는 목소리도 여전히 크다. 변동폭도 커서 사용자들 피해도 클 수 있다.

일례로 지난 7월 31일 코인베이스개 개발한 레이어2 네트워크 베이스에 출시된 밈 코인 볼드(BALD)는 출시 하루만에 3000% 급등했다 하루 뒤인 지난 1일 92% 급락했다.  디크립트에 따르면 볼드는 지엑스(구 트위터)를 통해 더 많은 볼드 코인을 구매하는 것처럼 일련의 게시물을 작성한 뒤 모든 유동성을 제거해 차익을 챙겼다. 볼드는 온체인 활동이 샘 뱅크먼 프리드 FTX 창업자 보석 석방일과 일치하는 등 여러 정황이 포착돼 그가 배후에 있다는 의심을 사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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